조병식의 암 캠프 13일
조병식 지음 / 보보인터내셔널(주)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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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치료법  #조병식의 암 캠프 13일 / 조병식 지음 / 보보인터내셔널

 

 

#질병과 치료법  #조병식의 암 캠프 13일 책은 누구도 정확히 알려주지 않는 암이라는 병을 정확히 알고 10가지 자연치유법을 배워 스스로 암을 억제하고 건강을 회복하도록 돕는 안내서다.

조병식의 암 캠프 13일 책의 저자 조병식은 1990년 부산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2001년 처음으로 부산 공단지역에 개원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이웃집 의사로 살아가던 중, 현대 의학의 한계를 느끼고 통합의학의 길로 들어섰다.

난치병 클리닉을 열고 환자들을 진료하다가 ‘산속에 답이 있다’는 생각에, 2005년 산으로 들어가 ‘자연의원’을 열었다.

처음에는 말기 암 환자들만 자연의원에 찾아왔는데, 이들을 치료하는 일과 편견 등으로 너무 고생스러워 3년만 하고 산에서 내려가려고 했다. 그런데 암 환자들이 자연치유로 회복하는 것을 직접 체험하며 자연치유에 길이 있음을 확신하고 연구에 더욱 매진했다. 2012년에 환자들의 생활 공동체 터전인 ‘자연마을’을 완공하고 더 많은 환자에게 자연치유법을 가르치기 위해 ‘자연치유아카데미’를 열었다.

 

 

 

 

자연치유아카데미는 질병으로 함겨워하는 분들이 자연치유의 올바른 개념과 병에 대한 정확한 지식, 실천 방법들을 제대로 배우고 익혀서 스스로 나을 힘을 기르는 배움터다. 12일 동안 충실히 생활하고 일상에서 성실히 실천한다면 자신이 가진 치유력으로 병을 이겨 낼 수 있다. 병을 고치는 건 자기 안의 면역력, 바로 자신이니까.

과학적인 자연치유를 위한 여덟 가지 조건은 과학적이어야 한다. 임상 요소를 갖춰야 한다. 인체를 종합해서 다뤄야 한다.

몸 상태에 맞는 방법이어야한다. 체질에 맞는 식품을 먹어야 한다.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수 있어야 한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관리해야 한다. 보완. 대체의학과 현대의학을 함께 적용해야 한다.

인체 구조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누군가에게 효과가 좋았던 치료가 자신에게는 전혀 그렇지 않을 수 있다.

과학적. 종합적인지, 임상적으로 검증되었는지, 지속적인 점검을 꾸준히 하고 있는지, 무엇보다 내 몸 상태와 체질에 맞는 방법인지 유심히 살피고 관찰해 체계적으로 해나가야 자연치유로 의미 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왜 12박 13일 암 캠프인가 자연치유아카데미에서는 암 투병으로 힘겨워하는 분들이 자연치유의 올바른 개면과 암에 대한 정확한 지식, 실천 방법들을 제대로 배우고 몸에 익혀서 스스로 나을 힘을 기르도록 물 맑고 공기 좋은 경주의 깊은 산속에서 12박 13일의 암 캠프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자연치유법을 습관 들여야 일상에서 돌아가 실천할 수 있다. 그래야 자신이 가진 자연치유력으로 건강을 회복하게 된다. 첫째 날에는 내 몸 상태를 점검하고 캠프 기간에 매일 해야 하는 풍욕법, 절 운동법을 익힌다. 과거처럼 살았던 것의 결과가 암이라면 이제 삶을 180도 뒤집어야 한다. 해독요법의 기본은 밥상이다. 소식과 채식으로 밥상을 약상으로 만들어야 한다. 건강밥상은 채식이다.

 

 

 

해가 뜨면 산길을 따라 산책할 것이다. 나무가 내뿜는 맑은 공기를 배 속 깊숙이 들이마시며, 발바닥을 타고 전해오는 땅의 기운과 몸을 훑고 지나가는 바람의 숨결에 온 마음을 기울일 것이다. 나무와 물과 땅과 바람을 타고 전해진느 우주의 생성과 변화를 느끼고, 나 자신이 자연의 일부임을 다시금 깨달으며 짧은 기도를 올릴 것이다. 자연이 주는 생명의 지혜를 배워 내 안의 생명력을 깨울 것이다. 자연치유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즐겁게 해야 진짜 자연치유이다. 사례자는 마음의 여유가 찾아오면서 수시로 불쑥불쑥 찾아오던 불안도 조금씩 가라앉았다. 그리고 명상 끝에 "집착할 거 없다. 죽으면 죽는 거다. 괴로워하다 죽나 웃으며 죽나 어차피 죽는 거다. 즐겁게 살자. 그러다가 살면 사는 거고" 라는 생각이 들면서 모든 게 편안해졌다고 한다.

조병식의 암 캠프 13일 책에는 총 10가지로 15년간 연구와 임상으로 검증한 자연치유법이 담겨 있다. 자연치유는 몸에만 국한하지 않고 정신과 에너지까지 다루는 통합의학이기에 ‘치료’가 아닌 ‘치유’로 표현한다. 의료 선진국에서조차 받아들인 마음과 에너지를 함께 치유할 때 병이 온전히 낫는다는 상식은 암 환자들이라면 반드시 귀담아들어야 한다.

조병식의 암 캠프 13일 책에는 10가지 자연치유법뿐만 아니라 의사도 알려주지 않는 암의 민낯을 공부하고 암 프로그램을 통해 암을 극복한 이야기, 암 환자라면 궁금해 할 1년 12달, 아침·점심·저녁 식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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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오늘 하루 - 일상이 빛이 된다면
도진호 지음 / 오도스(odos)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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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오늘 하루 책은 사진을 통해 일상을 기록한 일기 같은 에세이입니다.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화려한 수식이나 복잡한 문법이 아니라 담백한 흑백사진 하나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잘 표현합니다. 그리고 짤막하게 자신의 감정을 일기처럼 기록했습니다.대부분 사진과 기록이 코로나시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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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오늘 하루 - 일상이 빛이 된다면
도진호 지음 / 오도스(odos)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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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 #괜찮아, 오늘 하루 - 일상이 빛이 된다면 / 도진호 글. 사진 / 오도스

 

 

 

#포토에세이  #괜찮아, 오늘 하루 책은 현실 속 빛나는 일상 담아두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기 같은 에세이다.

감성을 잃어버리고 기계처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괜찮아, 오늘 하루" 를 권한다.

 

 

괜찮아, 오늘 하루 책의 저자 도진호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대학교에서 사진을 전공했습니다.

몇 잡지사를 다녔고 지금은 출판사에서 일합니다. ‘사진에는 정답이 없다’라는 생각으로 몇 차례 사진 그룹전에 참가했으며,

언젠가 평생 사진 촬영할 주제를 찾는 것이 목표입니다. 인생에서 술이 빠진 빈자리를 사진, 로큰롤, 영화, 역사, 야구, 마작 등으로 채워 넣고 있습니다.

 

 

괜찮아, 오늘 하루 책의 목차는 1월 부터 12월 까지 사진을 통해 일상을 기록한 일기 같은 에세이다.

괜찮아, 오늘 하루 책의 사진은 처음부터 끝까지 흑백사진으로 담겨져 있다. 화려하고 다양한 색깔처럼 어지럽고 불필요한 감정을 담는 것보다는 좀 더 차분하게 나와 세상을 바라보고 싶었다.  한 줄기 빛이 있는 곳이라면 아무런 부담 없이 찍을 수 있는 사진.

불필요한 감정을 다 빼고 내가 멈춘 자리에서 둘러불 때 새롭게 보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풍경들, 바쁘게 지나가는 일상 속에서

내 마음을 일기처럼 기록하는 사진을 찍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저자는 말한다.

 

​3월 23일날 사진찍고 기록한 일기다. 요즘은 개 팔자가 상팔자가 아니라면서요?

냥 팔자가 상팔자인가 봅니다. 봄 햇살이 좋으지 한껏 여유로워 보이는 냥이들..

 

 

8월 11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요? 나만의 시간이 있을까요? 타인의 시간을 침범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을까요? 그냥 흘러가는 시간은 과연 있을까요?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상을 지배하면서 많은 것을 포기하고 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예전처럼 친구들과 만나 카페에서 수다를 떤다거나 아이들과 놀이터에서 마음껏 뛰어다니는 일은 쉽게 할 수 없는 일이 되었습니다. 자유롭게 할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이 이제는 누릴 수 없는 것들이 된 것입니다. 마스크를 쓰고 표정을 숨긴 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어야 하는 삶은 빛나는 일상을 아주 우울하고 생기 없는 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채우는 건 이제 오롯이 혼자만의 몫이 되었습니다.

 

 

 

12월 3일 밥값과 비슷한 가격의 커피를 마시는데 가지고 나가야 하는 현실.. 이렇게 멋진 공간에서 나누는 커피 한 잔과

이야기 한 모금이 참 소중한 것이었구나! 느끼게 되는군요. 다시 오자고요. 얼굴과 얼굴을 마주 보고, 서로의 미소와 숨결을

느끼면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때가 오면요. 꼭이요.

12월 4일 정신없는 하루가 지나가고 잠시 앉아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어요. 언제나 눈부시고 인연은 길게 그림자를 만들지요.

​괜찮아, 오늘 하루 책은 사진을 통해 일상을 기록한 일기 같은 에세이입니다.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화려한 수식이나 복잡한 문법이 아니라 담백한 흑백사진 하나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을 잘 표현합니다. 그리고 짤막하게 자신의 감정을 일기처럼 기록했습니다. 멋들어진 배경이나 인물이 나오지 않습니다. 사진을 찍은 장소는 주로 집(일산), 사무실(상암동), 출판단지(파주) 등 저자가 일상을 보내는 곳들 근처입니다.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책의 대부분 사진과 기록이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하게 되었습니다.

자칫 단절과 외로움이 익숙해지기 쉽지만, 저자는 익숙한 공간들을 낯설고 새롭게 느껴지도록 사진으로 찍고 짧은 글로 말을 걸어줍니다. 힘들고 지칠 때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의 하나는 익숙한 것을 낯설고 새롭게 느끼는 것입니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내느라 모두가 힘든 순간입니다. 이 시기를 잘 극복하기 위해 잠시 멈춘 자리에서 주변을 둘러보세요.

그러면 새롭게 보이는 익숙하지만 낯선 일상이 마음에 쉼과 평안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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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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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거릿과 셀리나의 일기가 교차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소설은 외로움과 그에 따른 관계에 대한 갈망, 자유에 대한 욕망을 다루고 있으며, 흡인력 있는 전개와 숨 막히는 반전으로 마지막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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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림 세라 워터스 빅토리아 시대 3부작
세라 워터스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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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장편소설 #끌림 -  세라 워터스 장편소설 / 열린책들..

 

 

#영미장편소설 #끌림 세라 워터스 장편소설로 5부작으로 소개되어 있다. 매혹적인 빅토리안 로맨스의 두 번째 이야기!

#영미장편소설 #끌림의 저자 세라 워터스는 1966년 영국 웨일스의 펨브로크셔에서 태어났다.

켄트 대학교와 랭커스터 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퀸 메리 대학에서 레즈비언과 게이 역사 소설에 관한 연구로 영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 학위 논문을 준비하면서 다양한 레즈비언 역사 소설과 19세기 외설 문학 작품을 접하게 되었고, 그에 관한 연구와 조사가 소설의 집필로까지 이어져 탄생하게 된 것이 바로 데뷔작 『벨벳 애무하기TIPPING THE VELVET』(1998)이다.

 

 

 

 

빅토리아 시대의 감옥 밀뱅크, 그곳에 복역 중인 여죄수들에게 허락된 것은 한 조각 햇빛뿐이다.

2년 전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우울증에 빠진 상류층 숙녀 마거릿은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밀뱅크에 가 죄수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다른 죄수들과 달리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는 영매 셀리나에게 점점 끌리는 자신을 발견한 그녀는 두려움에 휩싸인다.

영혼을 불러낼 수 있다는 셀리나의 말을 믿지 않던 마거릿은 셀리나의 물건들이 자신의 방에서 발견되고, 셀리나가 마음속 생각을 꿰뚫고 있는 것에 놀라며 더욱더 그녀에게 빠져들어 간다. 침침한데도 하얀 칠이 된 감방 안이 아무런 장식도 없이 무척이나 삭막한 것이 드러났고, 지금 두 눈을 감고 생각해 보면 그곳을 생생하게 떠올릴 수 있다. 벽 높은 곳에는 작은 창이 나 있었다.

노란 유리를 끼운 창에는 철망을 쳤다. 물론 이 창은 내가 실리토 씨와 함께 핵스비 양의 탑에서 내려다보던 그 유리창 가운데 하나였다. 문 옆에는 수인이 주의할 점수인의 기도적힌 에나멜 판이 있었다. 아무런 칠도 하지 않은 나무 선반에는 머그 하나, 나무 접시 하나, 소금 통 하나, 성경책과 죄수의 벗이라는 종교 서적이 있었다. 의자와 탁자, 개켜진 해먹이 하나씩 있고, 해먹 옆에는 자루와 진홍색 실이 담긴 쟁반, 그리고 이가 나간 에나멜 뚜껑이 덮인 오물통이 있었다.

좁은 창턱에는 빗이 하나 놓였는데, 빗살이 갈라지거나 닳았고, 구불거리는 머리털과 비듬이 엉켜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빗이 이 감방과 다른 감방을 구별해주는 유일한 물건이었다. 이곳에 갇힌 여자들은 자기 물건을 아무것도 가질 수 없으며, 배급받은 물건, 즉 머그, 접시, 성경책을 아주 깨끗이 써야 하고, 정해진 순서대로 정렬해 놓아야 했다

 

 

 

나는 내 삶을 옮겨 적는 책에는 삶이나 사랑이 전혀 배어 있지 않은, 단지 카탈로그처럼 만들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결국 내 마음이 일기장의 모든 페이지에 스며든 걸 볼 수 있다. 일기장의 굴곡진 길이 보였고,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것은 더욱 견고해졌다. 그것은 계속 견고해지더니 마침내 하나의 이름이 되었다.
셀리나. 오늘 저녁, 하마터면 이 일기장을 불태워 버릴 뻔했다. 지난번 것을 그리했듯이 말이다. 하지만 고개를 들었을 때 책상위에 놓인 꽃병이 보였다. 꽃병에는 오렌지 꽃다발이 꽂혀 있었다. 그리고 그 꽃다발은 셀리나가 약속한 대로 계속 하얗고 향기로웠다. 나는 오렌지 꽃다발로 다가가 물이 뚝뚝 떨어지는 채로 꽃병에서 뽑아냈다. 내가 태운 것은 그것이었다.

나는 쉭쉭거리는 석탄불 위에 그것을 들고 있었고, 꽃다발이 비틀어지고 시커메지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꽃잎 한 장만을 남겨 두었다. 그것을 여기에 넣고 눌러두었으며, 이제 이 페이지는 절대로 열지 않을 생각이다. 내가 일기장을 다시 펼치면 꽃향기가 나며 내게 경고하리라. 그것은 칼날처럼 빠르고 날카롭고 위험하게 나를 위협하리라. 그녀는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그녀가 말했다. 제 평생, 제가 살아온 주, , 해 내내 저는 이해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는 아무것도 몰랐어요. 저는 그 내내 빛 속에서 눈을 감고 있었다고 생각했어요! 저를 찾아오는 가엾은 숙녀들, 제 손을 만지고 저에게서 제 영혼의 일부를 자신에게 끌어가던 그 숙녀들은 하나같이 모두가 그림자였을 뿐이에요. 오로라, 그 사람들은 당신의 그림자였어요! 저는 단지 당신을 찾아다닌 것이었어요. 당신이 저를 찾듯이요. 당신은 저를 찾아다녔어요, 당신의 반쪽을요. 그리고 이제 당신이 저를 멀리한다면 우리는 죽고 말 거예요!내 반쪽. 내가 그것을 알았나? 셀리나는 내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셀리나가 말했다.

당신은 짐작을 했고, 느꼈어요. 그리고 저는 당신이 저보다도 먼저 느꼈다고 생각해요. 당신이 저를 처음 본 순간, 당신은 그것을 느꼈을 거예요.나는 밝은 감방에 있는 그녀를 지켜보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태양을 향해 살짝 머리를 기울이고, 두 손에 제비꽃을 들고 있던 그 모습을. 그녀가 방금 말한 대로, 내 시선에 그러한 목적이 담겨 있지는 않았을까?

 

세라 워터스 장편소설 끌림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거릿과 셀리나의 일기로 구성되어 있다. 끌림은 은 1970년대의 여성 교도소와 영매의 세계를 배경으로 빅토리아 시대 여성들의 단면을 치밀하게 그려 낸다. 부유한 상속녀 마거릿과 사기죄로 감옥에 갇혀 있는 영매 셀리나의 미묘한 관계를 그리며, 감옥에서의 생활, 빅토리아 시대의 강신술, 성적 정체성에 대한 자각을 통한 사랑과 배신을 리얼하게 묘사한다. 마거릿과 셀리나의 일기가 교차하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소설은 외로움과 그에 따른 관계에 대한 갈망, 자유에 대한 욕망을 다루고 있으며, 흡인력 있는 전개와 숨 막히는 반전으로 마지막까지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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