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들었으면 저리 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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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이 두 겹이라 괜찮아

묶고 다니는 게 훨씬 예쁘네

나 머리 잘 못 묶어

그럼 내가 묶어 주면 되겠네

문듯 그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도 나를 궁금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존재가 내 곁에 완연했다

그래서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다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이제는 이렇게 깔끔하게 먹는 것이 좋더라고

이런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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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

선배도 그랬을까

지우려고 해도 생각이 자꾸 얼룩지듯 번졌다

우리는 대체 왜 이렇게 닮았을까

같은 공간에 있지만 홀로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어제보다는 평온해 보이는 얼굴이었다

열은 내렸나 보네

오늘도 그가 나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냥 아프니까 쉬라고 하면 어디 덧나나

참... 어려운 말이구나

너 가서 옛날 일 제대로 사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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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와 섹스하는 기분은 어때?

제멋대로에다 못하는 게... 일할 때랑 똑같아요

큰소리친 것 치고는 싱겁네요

맨날 별것도 아닌 걸로 트집이나 잡고.

지금도 그래. 부드럽게 말해줄 수는 없는 거야

그녀는 역시 일을 잘 한다

매번 수정하는 제 수고도 좀 생각해 주시겠어요?

아마... 기분 탓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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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탈이 난 적은 없어요

여기.. 진짜 아무도 없네

이러다 곰이라도 나오는 거 아냐

뱀 나오면 너만 물리잖아

죽어도 같이 죽어야지, 의리없게

나이가 무슨 상관이에요

비행기 탈 때 걱정했어요

널 모르고 만난 것도 아닌데...

욕심내도 된다고 허락하셨으니까 욕심내 보려고요

네가 괜한 구설수에 오를까 봐 걱정이지

운동선수는 운동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잖아

땀 찰 때는 놔 줘

너 내 손 작다고 놀리는 거지?

추우면 이렇게 할게요

스파클라는 할 수 있겠어요?

이렇게 입을 수는 있어요

선물 받은 건데... 저 다이어트 할까요?

근데 그건 아까워서 못 입을 것 같아요

목도리값은 선불이야

설마 지금 돈으로 값을 치르겠다는 소리는 아니지?

내 부탁을 들어주기만 하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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