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이 두 겹이라 괜찮아

묶고 다니는 게 훨씬 예쁘네

나 머리 잘 못 묶어

그럼 내가 묶어 주면 되겠네

문듯 그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도 나를 궁금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존재가 내 곁에 완연했다

그래서 괜찮았을지도 모르겠다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이제는 이렇게 깔끔하게 먹는 것이 좋더라고

이런 순간이 다시 오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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