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마지막 경고야
부적절한 관계라고...
너랑 내가 노는 게 문제가 되나?
당연하지!!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데
내 혼삿길 막힐까 걱정이라도 하는 거야?
너 하나쯤은 얼마든 끼고 놀 능력 있어
닥치고 입이나 벌려
역시 그에게 상식을 바라는 것보다 제가 사리지는 일이 훨씬 쉬운 해결책이었다
받지도 못할 거 왜 받아
그 많던 빚이 이제 끝이 보이려고 해
나 그냥 결혼하지 말까요?
역시 보기 좋은 한쌍이다
이러다 청첩장 양쪽으로 받는 거 아닌가 몰라
친해도 사사롭게 연애 사업 의논까지 할 정도는 아닙니다
사람들의 말대로 훈훈하게 잘 어울리는 한쌍이었다
초대받은 인물이 의외라는 눈빛이었다
2차까지 왔으면 작정하고 마시려고 온 거 아닌가요
흑기사를 자청한 건 아니었다
먼저 일어나겠습니다
왜 그녀가 그쪽 흑기사를 자처해야 하는 겁니까?
이게 무리한 부탁입니까?
이 정도까지 이야기했으면 알아들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나의 계약 결혼에는 거짓이 있다
모처럼 수술까지 해 주셨는데 이렇게 되어서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