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내일은 출근인데

질문한 사람도 없는데 마치 질문에 대답해 주는 뉘양스

무슨 꿍꿍이가 있는 것 같은데 말은 안 한다

체념 어린 표정으로 이젠 그녀는 그러려니 했다

진짜... 안 오는 건가

공기 중에 퍼지는 알싸한 알코올 향이 코끝을 절로 찡그리게 만들었다

화 풀릴 때까지 기다리려고 했는데...

근데 넌 이미 멀리 떠나고 없더라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나 용서해 주라

그녀의 머리와 입은 따로 놀고 있었다

나 또한 사실 너를 그리워했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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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옥에서 탈출이다

우린 시스템적으로 문제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평온할 거야

그쪽은 아직 더 해야겠지만...

걱정해 주는 것도 뭐라 하냐?

오늘부터 원래대로 돌아가는 거다

나도... 당근이 필요하거든

그런 표정으로 말해 봤자 설득력 하나도 없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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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한테 왜 이러시는 거에요

기대 이상의 반응이 몸이 흥분했다

하찮은 이유를 대며 거절했다는 여자애가 흥미로웠다

제가 고백을 하면 뭐라고 거절할까 궁금하기도 했다

옆에 가까이만 가도 혐오하잖아

섹스할 때도 저 표정으로 깔려서 신음소리도 안 낼걸

향기 없는 꽃이라고 표현하면 딱 알맞을 여자아이

그런데 그 향기 없는 꽃이 가끔 향기를 짙게 뿜어낼 때도 있었다

너무 소심하고 사회성이 없어서 철벽을 과하게 치는 것일 뿐

어떻게 하면 그녀의 철옹성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사랑을 받아 본 적이 없어 그런지 메마른 감정과 사람에 두려움이 많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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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처음 당하는 일은 힘든 법

그녀가 전화를 안 받아?

직접 가서 확인해 볼 수 밖에 없지

그녀가 사는 오피스텔까지 40분쯤 걸렸다

넌 여긴 왜 온 거야?

간호는 내가 할 테니까

네가 하고 싶은 건 아니고?

말로 하는 건 다행으로 알아

들어와 본 것은 처음이었다

탐탁지는 않으나 일단 뭐든 먹여야 했다

이걸 어떻게 먹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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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미친놈의 결혼
제타 / 조은세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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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잘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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