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잘 왔어
그녀의 감정이 널뛰었다
정확히 말하면 어디가 고점인지 모를 그곳을 향해 가고 있었다
그녀의 턱 끝이 하늘로 향했다
이렇게 쉽게 느끼면 재미 없잖아?
네가 느꼈던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그와의 섹스를 상상해 보았지만 이런 식일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그를 너무 얕잡아 본 자신이 문제였다
무표정한 그의 표정에 남은 건 원초적인 본능뿐임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할래?
둘 다 해 줄까?
어제 잘 들어가셨나요
생각보다 괜찮더라
너랑 궁합이 좋은 걸 수도 있잖아
그가 먹던 음식에 사레가 걸려 가슴을 쳤다
더 이상 휘둘리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해
그 사람이 네 신경 건드린 이유는 뭔데
정말... 조금의 관심도 없었어?
말하고자 하는 의미가 파악이 돼?
좋아하지도 않는데 다른 게 다 좋아서 뭐 할 거냐는 말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