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작품은 정의태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독립투사라는 위대한 업적에 가려진 한 인간으로서 고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의 고뇌는 우리에게 철학적인 질문을 남긴다. 정의란 무엇인가!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누구에게나 똑같은 정의는 없다.각자의 입장이 있고 그것이 곧 정의다. 하지만 역사는 알고 있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민족을 위해 헌신한 그들의 개인적인 삶이나 신념으로 인한 갈등은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대한 독립이라는 크나큰 가치를 위해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방아쇠 당기는 모습이 내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정의를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고뇌하고 신음하는 그들 역시 평범한 인간이었다. •대사들이 주옥같다. 쉬운 언어로 가슴 깊숙히 파고든다. 희곡 작품인 만큼 언젠가 무대 위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의태: 우리는 무엇이 정의인지 끊임없이 의문을 가져야 해. 그래야 정의는 더 빛이 날 수 있는거야 P38 -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했다.(중략)우리가 빼앗기 위해 인간 수탈을 허락했다면, 그들은 되찾기 위해 인간 수탈을 허락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정의의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총성이 울려 퍼졌던가. P168 - 의태: 다들 똑똑히 들으시오! 머지않아 정의의 이름 아래 인간이 고통받고 신음하는 시대가 도래할 거요! 정의가 인간을 수탈하고, 착취하고, 유린하고, 살육을 벌일 겁니다! 그때가 되면 이 법정은 도대체 누굴 심판할 겁니까! P144
지난달 플렉시테리언이 되겠다 선언하고 얼마 후 이 책을 만났습니다. 비건의 길로 들어선 초보 채식주의자들의 입문서 같은 책입니다.가방에 넣어 다니며 틈틈이 보아도 좋을 깜찍한 포켓 사이즈지만 실용적인 내용을 알차게 담고 있습니다. 채식 위주의 한식 식단에 지루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이 책에서 소개된 다양한 세계 각국의 식재료에 눈이 번쩍 뜨이네요.그중에서도 특히 '템페'라는 식재료에 무한 호기심이 생겨 결국 주문하고 말았어요. 비건 지향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가까워진 느낌입니다. 무엇보다 같은 목표를 가진 이들과 함께라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 - 건강을 위해? 동물 복지를 위해? 지구를 살리기 위해? 당신은 할 수 있어요. 한 번에 한끼만 생각 하세요. P148 - 더 많은 것을 시도하고 경험할수록 삶에서 더 많은 즐거움을 누릴 수 있으니까요! P182
차가운 바람에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에 봄을 닮을 꼬끼리를 만났다.어느날 갑자기 유방암 진단을 받은 저자는 심플하고 씩씩하게 맞서기로 한다. 그림 그리는게 좋았던 끼 많은 예술가는 항암 과정 중 변해가는 몸과 마음의 변화를 유쾌하게 그림으로 담아냈다. 이렇게 예쁘고 귀엽고 발랄한 코끼리가 슬프고 안쓰럽다가 희망차고 또 사랑스럽다. 그림이 주는 위로가 참 따뜻하다.여성암 환자들에게 충분히 위로가 되는 책이며 든든한 지푸라기가 될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봄을 닮은 코끼Lee씨따뜻한 봄 같은 날들이 계속되기를~
이 소설은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의 두 번째 연작 소설입니다. 에피소드 구성이라 두 권 중 한 권만 읽더라도 어려움이 없지만 이야기 속 화자들의 인연을 알게 된다면 재미가 배가 되므로 두 권 모두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 열두 달을 지나 하나로 이어지는 12개의 따뜻한 이야기들! - 목요일이면 코코아를 생각나게 만들었던 그 마블카페가 원데이 말차 카페로 돌아왔다.카페를 중심으로 엮인 인연들의 이야기가 월별로 하나씩 펼쳐진다. 각기 다른 이야기들이 꼬리를 물듯이 연결되어 하나로 만난다.5월의 이야기 '별이 된 쏙독새'를 읽을 땐 별이 되신 할머니 생각에 가슴이 쩌릿했고 6월의 이야기 '전해지는 마음'에서는 주인공의 열정과 긍지에 내가 다 뿌듯했다. 그리고 12월은 흠... 굉장히 설렌다. >.<※ 이 책의 부작용!!!월요일에는 말차라떼가 생각나고 목요일에는 코코아가 땡긴다 :)☆인연이란 씨앗 같은 거죠.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여도 키우다보면 선명한 꽃이 피거나 맛있는 열매가 열리죠. 씨를 뿌릴 때는 상상도 하지못한. P15 ☆가장 멋진 것은 먼 곳에서 손을 잡은 사람들이 자기가 어딘가에서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준다는 걸 전혀 모른다는거지. 그걸로 된 거야. 자기 일에 몰두한 것이 생판 모르는 남을 움직이게 했다는 것. P165
영화관을 소재로 7명의 작가들이 들려주는 단편 소설집.이야기는 책의 제목이기도 한 단편 [캐스팅]으로 출발해요. 조예은 작가님의 판타지를 이 작품에서도 엿볼 수 있어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영문도 모른 채 무지막지한 일에 휘말려. 난 그러기 싫어. 삶에 큰 위기 없이 대사 한두 마디 던지고 퇴장하는 조연, 엑스트라가 좋아. <캐스팅 >가장 인상 깊었던 이야기는 두 번째 [마법사들]과 마지막 이야기였던 [여름잠]이에요. [마법사들]은 제 아이에게 가장 먼저 추천한 소설이에요. 두 아이의 마음이 포개지는 순간이 따뜻하게 전해졌습니다. 제가 느낀 그 따뜻한 감정이 우리 아이에게도 닿길 바라봅니다. [여름잠]은 짧은 단편이 주는 깊은 울림이 있는 이야기였어요. 그해 5월, 그리고 그전 가을에 있었던 이야기들. 이 소설을 읽고 작가님의 장편소설들이 궁금해졌어요.세번째 이야기 [믿을 수 있나요]에서는 다름에 대한 폭력성,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어른들의 모습과 그에 맞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신선한 소재로 재밌게 풀어냈어요.네번째 이야기 [안녕, 장수극장]에서는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다섯번째 이야기 [사라진 사람들] - 그래, 어쩌면 극장에선 마법 같은 일이 종종 일어나고, 어쩌면 살아 있다는 사실이 마법이고, 나는 마법 같은 영화 속에 들어와 있는지도 몰라. P171 여섯번째 이야기[소다현의 극장에서]는가족의 의미, 부모로서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따뜻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고 아이와 이야기 거리가 생겨서 너무 좋았습니다. 현실의 이야기들과 판타지가 적절하게 구성되어 끝까디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