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의 시대 - 하얼빈의 총성
이우 지음 / 몽상가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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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작품은 정의태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독립투사라는 위대한 업적에 가려진 한 인간으로서 고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의 고뇌는 우리에게 철학적인 질문을 남긴다.

정의란 무엇인가!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가!

누구에게나 똑같은 정의는 없다.
각자의 입장이 있고 그것이 곧 정의다. 하지만 역사는 알고 있다.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민족을 위해 헌신한 그들의 개인적인 삶이나 신념으로 인한 갈등은 별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

대한 독립이라는 크나큰 가치를  위해 한치의 망설임 없이 방아쇠 당기는 모습이 내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정의를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고뇌하고 신음하는 그들 역시 평범한 인간이었다.

•대사들이 주옥같다. 쉬운 언어로 가슴 깊숙히 파고든다. 희곡 작품인 만큼 언젠가 무대 위에서 볼 수 있길 기대해 본다.

- 의태: 우리는 무엇이 정의인지 끊임없이 의문을 가져야 해. 그래야 정의는 더 빛이 날 수 있는거야 P38

-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했다.(중략)
우리가 빼앗기 위해 인간 수탈을 허락했다면, 그들은 되찾기 위해 인간 수탈을 허락한 것이었다. 그리하여 정의의 이름 아래 얼마나 많은 총성이 울려 퍼졌던가. P168

- 의태: 다들 똑똑히 들으시오! 머지않아 정의의 이름 아래 인간이 고통받고 신음하는 시대가 도래할 거요! 정의가 인간을 수탈하고, 착취하고, 유린하고, 살육을 벌일 겁니다! 그때가 되면 이 법정은 도대체 누굴 심판할 겁니까! P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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