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음식 여행 - 레시피가 있는 프랑스 집밥 이야기
배혜정 지음 / 오르골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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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 좋아하세요?

와인 좋아하세요?

여행 좋아하세요?

그렇다면 이 책을 추천드려요!

저는 이 책의 제목을 보는 순간매력에 사로잡협어요. 프랑스 음식여행이라니!

누군들 그냥 지나칠 수 있겠어요?

이 책에는 따라 하기 쉬운 레시피가 무려 46개나 실려 있어요. 

하지만 이 책에 나온 요리를 꼭 해보지 않아도 좋아요.

각 요리와 연결된 프랑스의 문화와 이야기를 읽고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이 충족되거든요. 물론 저처럼 맛에 대한 열정이 불타오르신다면 직접 만들어 보시는 것도 너무 좋겠죠.






저는 책에 나온 레시피 중 추운 날 속을 달래주는 따끈한 양파 수프와 가지, 오베르진의 변신! 가지 캐비아를 만들어 봤어요.  양파 수프엔 프랑스 치킨 육수, 치킨 부아용 대신 치킨스톡을 넣긴 했지만 호호 불며 먹는 뜨거운 양파 수프는 아주 매력적이었어요.




가지 캐비아는 또 어떻고요! 평소에 그리 좋아하지 않는 가지를 혼자서 두 개나 해치웠지 뭐에요!  


 

이 책의 저자 배혜정 선생님은 미술사 공부를 위해 7년간 프랑스에 머물며 프랑스 요리와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프랑스에서 해먹은 집밥, 고국 후 12년 동안 운영한 프렌치 레스토랑, 업무 차 탐방한 프랑스 곳곳의 와이너리, 이 모든 저자의 경험들이 책 속에 고스란히 녹아있어요.

채소를 이용한 프랑스 가정식으로 시작하는 여정은 든든한 단품 한 끼와 치즈와 와인과 디저트를 거쳐 프랑스 문화에 담긴 맛으로 이어집니다. 여기에 프랑스 지도와 기초적인 와인 지식까지 더 해져끝까지 눈을 뗄수 없게 만들죠.

프랑스 현지 바게트는 그렇게 바삭하고 쫄깃하다는데 언젠가는 꼭 프랑스에가서 그 맛을 즐기고 싶어요. 아쉬운대로 딱딱한 바게트를 뜯으며,이 책을 옆에끼고 몽마르트를 거니는 상상을 하며, 프랑스 음식여행에 빠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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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 경이로운 세계 속으로 숨어버린 한 남자의 이야기
패트릭 브링리 지음, 김희정.조현주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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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누구나 상실을 경험합니다.
상실을 겪은, 상실을 겪게 될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상실, 그 숨막히는 순간을 지나올 때
우리는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둠속으로 침잠합니다.


저자는 그 어둠의 끝에
자신이 아는 가장 아름다운 장소에서,
자신이 떠올릴 수 있는 가장 단순한 일을 하기 위해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발을 내딪습니다.


형을 떠나보낸 슬픔이
살아가는 방식과 삶의 목표도 바꾸어버렸죠.


그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을 선택한 것은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예술적 감각과
유년시절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경험한
압도적인 느낌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 대학 졸업 후 미국 시사주간지 '뉴요커'에서
직장 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소위 말하는
성공한 삶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어요. 
하지만 형의 죽음로 극도의 무기력함에 빠집니다.


"나의 결혼식이 열렸어야 했던 날, 형의 장례식이 거행되었다. 그해 가을, 나는 다니던 <뉴요커)를 그만두고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으로 지원했다. 그렇게 한동안 고요하게 서 있고 싶었다."

그렇게 경비원이 된 저자는
무려 10년을 위대한 예술품과 함께 살아갑니다.
하루 8시간 이상 같은 자리를 지키며
미술관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푸른 제복을 입은 동료 경비원들과 소통하며
서서히 회복되어 갑니다.



🫧예술을 통해
죽음과 삶의 의미를 되찾는 과정이
저에게 큰 위로로 다가왔어요.


우리의 삶은 언젠가 예기치 않은 방식으로 끝이나고
남겨진 이들은 슬픔에 잠깁니다.


그런 순간을 맞이할 때,
우리는 결국 저마다의 방식으로 극복해 나갑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한 발짝 물러나
위대한 걸작들을 바라보며
삶의 의미를 되시기는 건 어떨까요.


🫧 미술관,
동경하지만 저에겐 다소 낯선 공간입니다.
종종 방문하지만 깊이 몰입해 본 적이 없다는 걸
새삼 깨달습니다.

그곳에서 아름다운 작품을 통해
위대한 삶의 이면을 바라보고
지금 이 순간 우리의 삶이
예술과 않음을 느끼고 싶습니다.



🫧 이 책을 읽고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떠오릅니다.

이 책들이 과학과 예술을 통해 들여다보는 건
결국 '상실과 사랑', '삶의 경이' 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이죠.


저는 이 두 책에 무한한 사랑을 느낍니다.






#나는메트로폴리탄미술관의경비원입니다 #메트로폴리탄 #에세이추천 #책선물 #웅진지식인하우스 #웅답하라 #웅답하라6기
#추천도서 #서평 #독서스타그램 #책추천 #독서기록 #북스타그램 @woongjin_rea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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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멈추는 찻집 - 휴고와 조각난 영혼들
TJ 클룬 지음, 이은선 옮김 / 든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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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은 자와 산자가 함께하는 시간이 멈추는 찻집.
죽은 자와 산자의 환상의 콜라보레이션.


삶과 죽음을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TJ 클룬만의 유쾌함으로 풀어낸
꿀잼 보장 판타지 소설.



🫧 성공한 삶은 무엇인가.
주인공 월리스의 삶을 대리 경험하며 성공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다. 부와 명예만 보고 달려온 그의 삶은 급작스레 찾아온 심장마비로 인해 한순간에 끝나버린다. 눈물 한 방울 흘리는 이 없는 자신의 쓸쓸한 장례식을 지켜보면서도 억울함과 분함만 가득하다. 가족도 친구도 다 떠나고 없는 빈자리에 덩그러니 남은 부와 명예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

불만 가득한 월리스는 장례식장에 나타난 '사신' 메이의 손에 이끌려 '사공' 휴고가 있는, 저승으로 가기 전 잠시 머무는 찻집, 카론의 나루터로 향한다.


🫧 기다려지는 시즌2
카론의 나루터에 머물며 뜻한지 않은 사건에 휘말리는 초보 유령 월리스. 여러 사건을 거치며 서서히 인간미를 되찾는데...

이건 예상치 못한 결말이다. 삶에 의미를 깨닫고 나루터를 떠나고 다들 슬프지만 가슴 벅차고, 뭐 그렇고 그런 스토리가 아니다.

이게 미드라면 바로 시즌2 제작 확정!


🫧 페퍼민트 향기 가득
사공 휴고는 새로운 영혼이 찻집에 올 때면 그에게 딱 맞는 차 한잔을 내준다. 월리스는 페퍼민트 차를 마시며 어린 시절의 환영을 보게 된다. 어머니와의 추억이 있는 페파민트 향기 가득했던 집.

나는 어떤 차를 대접받게 될까? 아마도 내 나이의 한국인이라면 보리차가 아닐까. 아님 옥수수차. 둥글레차 등등...

때마침 집에 보리차가 있다. 한잔 마시며 언제가는 건너게 될 그 문을 생각하며 독서를 마무리해본다.



📍"죽음은 최종 마침표가 아니야. 새로운 시작을 위한 마침표지." P183



가볍게 읽고
깊이 생각해요.
힐링서재와 함께 🥰

@healing_seoj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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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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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밤,  거짓말의 세계에서 잊을 수 없는 사랑을

지은이: 이치조 마사키
옮긴이: 김윤경
펴낸곳: 모모

표지 속 만개한 벚꽃에서 따사로운 봄바람이 느껴집니다. 단아한 교복 차림의 소녀는 무슨 생각에 잠겨있는 걸까요.

소설은 '시한부'와 '첫사랑'이라는 다소 진부한 설정을 입체적인 등장인물들과 깜짝 놀랄 반전으로 흥미롭게, 식상하지 않게 풀어갑니다.

📖 고등학교 1학년이 끝나갈 무렵,
1년이라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소년과
영화를 향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찬 4명의 소녀들이 영화 동아리 활동을 통해 좌충우돌 사랑과 우정을 쌓아갑니다. 그리고 오직 소년만을 위한 단 한 번의 크리스마스 파티를 여는데...

📝 책을 읽다 보니 내 지난 여고 시절과 풋풋한 첫사랑이 떠오릅니다. 시한부 같은 극적인 요소는 없었지만 가슴 떨리던 열정만큼은 가득했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소설 속 주인공들이 성인이 된 이후에도 이어지는 이야기가  결국에는 모두가 행복한 엔딩 크레디트라 마음이 훈훈합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 이때 말랑하면서 가슴 쩌릿한 소설을 원하신다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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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 - 내 마음을 다시 피어나게 하는 그림 50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웅진지식하우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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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호흡 읽어야 진가를 발휘하는 책 한 권을 만났습니다.

폭풍우 속 안식처가 필요할 때, 오직 나만의 미술관에 숨어보라는 정여울 작가님의 말대로 꼭꼭 숨어있다가 돌아왔습니다.

목차를 보고 손길 닿는 대로 펼쳐본 그림과 문장에 가슴이 일렁입니다. 그림을 통해 위로받는다는 것의 의미를 알게 되었어요.

작가는 직접 큐레이션한 50가지의 인생 그림을 그녀만의 문장으로 전달합니다. 저는 수전 손택이 말한 '예술에 대한 에로티시즘'을 정여울 작가가 완성했다고 말하고 싶어요.

📍 그렇다면 예술에 대한 에로티시즘이란 무엇일까.그것은 예술에 대한 숨김없는 사랑을 두려움 없이 표현하는 일이라고 믿는다. P013

매섭게 부는 바람에 뼛속까지 시린 겨울, 오직 나를 위한 미술관에서 따뜻한 위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모두 눈부신 해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에요.



🎙 가장 기억에 남는 미술 작품을 하나 뽑는다면?

마음을 울리는 여러 작품이 기억에 남지만 그중 하나를 고르자면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우유를 따르는 연인>

작가는 그림 속 연인에게서 삶을 지탱하는 소중한 힘은 단순한 노동 속에 존재한다는 평범한 진리 보았습니다.

나는 집중할 때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단순한 노동을 이겨내는 내 삶의 순간순간도 그림 속 여인처럼 기품과 위엄이 서려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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