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자와 여름 ㅣ 하지은의 낮과 밤
하지은 지음 / 황금가지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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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쾌한 캐릭터와 촘촘한 스토리 매력적인 로맨스 추리 소설!

[하지은의 낮과 밤 세트]의 두 번째 소설, '눈사자와 여름'을 읽었습니다.

지난 주말 읽었던 '보이드씨의 기묘한 저택'은 배경부터 으스스 한 느낌이 들었는데요. 이번 소설은 비가 그친 뒤 떠오른 무지개가 생각나는 작품이었어요. 로맨스 추리 판타지라는 수식어가 찰떡입니다.

하지은 작가님 소설은 마냥 다크 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읽으며 생각이 바뀌었어요.

       
🫧 스포없는 초간략 줄거리
조용한 도시 그레이힐 시티, 그곳의 유서 깊은 극장 조 마르지오에서 시민들의 존경을 받는 대문호 오세이번이 사망한다. 대문호의 죽음과 함께 마지막 원고가 사라지고, 금고에는 미스터리한 푸른 장미 한 송이가 놓여있다. 모처럼 대사건을 맡은 우리의 주인공 레일미어 경위는 한때 열정을 다 바쳐 사랑했던 극장주의 딸, 세라바체와 자꾸 얽힌다. 반전을 거듭하며 범인이 밝혀지는데...

       
🫧 제목의 의미
책 제목이 품은 뜻이 무엇인지 너무 궁금했어요.
상당한 분량의 소설인데 중반부가 지나서야 '눈사자와 여름' 이라는 두 단어가 등장합니다. 제목이야말로 대문호 살인사건의 핵심이라 할 수 있어요.🤔
       

🫧 눈사자와 여름
'눈사자와 여름'이 그림 동화로 출간되는 상상을 해보았어요. 아무래도 책 속의 책으로 남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미스터리 추리 소설의 리뷰 최대한 말을 아끼는 게 좋겠죠?

하지은 작가님의 색다를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눈사자와 여름]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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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구한 라이프보트
미치 앨봄 지음, 장성주 옮김 / 윌북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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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라는 바다에서 붙잡을 수 있는 그 무엇!
"사람은 누구나 붙들고 버틸 무언가가 필요해요."

📖 스포 없는 초간단 줄거리
초호화 요트 갤럭시호는 세계 정상급 저명인사들을 태우고 망망대해로 모험을 떠난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는 침몰하고 겨우 목숨을 구한 10명의 사람들은 라이프보트에 올라탄다. 한참을 표류하던 중 자신을 '주님'이라고 주장하는 미스터리한 남자를 바다에서 건져올린다.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 남자의 정체는 미궁속으로 빠진다. 후반부에 이르러 그의 정체가 드러나는데....

책은 육지와 바다 상황이 번갈아가며 전개된다. 자칭 '신'의 정체는 무엇인지? 배는 왜 폭팔했는지?
중반부를 넘어서며 호기심이 극에 달한다. 결국 생각지 못한 진실이 밝혀지며 따뜻한 감동을 주며 이야기는 끝이난다.


🫧 당신은 신을 믿나요?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 '신'이라는 단어는 언제나 나에게 반감과 호기심이라는 양가적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책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신을 사칭하는 자와 그를 추종하는 이야기일까?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인 미치 앨봄의 작품이니까.

소설 속 인물들은 대체적으로 신에 대한 믿음이 있다. '신'이라 주장하는 인물을 의심하고 부정하면서도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고 싶어 한다. 신이란 결국 힘든 삶 속에서 믿고 의지할 무언가가 필요한 인간이 만든 허상은 아닐까!


🫧 나라는 존재와 실체

주인공은 바다에 표류하던 중 신비로운 풍경을 목격한다. 수면 아래 수백만 개의 전구가 켜진 것 같은 아름다운 광경을 보며 경이감에 사로잡힌다.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답지만 처절한 장면으로 기억에 남았다.

📍난 빛나는 바다에 시선이 못박힌 채로 경이감에 사로잡혔어. 그 순간, 내가 보잘것없다는 느낌이 평생 그 어느 때보다도 더 강하게 들었어. 스스로를 대단한 존재로 느끼려면 너무나 많은 것들이 필요해. 스스로를 하찮은 존재로 느끼려면 바다만 있으면 되는데. P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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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의 건너편 ㅣ 작별의 건너편 1
시미즈 하루키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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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마지막으로 만나고 싶은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드림 서포터즈 4기의 첫 번째 도서 '작별의 건너편'을 읽었습니다. 이번 가제본에서는 3가지 에피소드가 먼저 공개되었습니다. 아이를 남기고 떠나야 하는 엄마, 뒤늦게 아버지의 사랑을 깨달은 아들, 소중한 사람을 남기고 먼저 떠나는 마음을 옴니버스 식 구성으로 풀어냈습니다. 일본 소설 특유의 판타지와 아기자기함이 묻어있는 힐링소설을 서평단 활동을 통해 먼저 읽어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 작별의 건너편 절대 규칙

세상을 떠난 이들은 작별의 건너편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곳엔 친절하고 따뜻한 안내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내인의 말에 따르면 이들에겐 현세에 있는 사람과 만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주어집니다. 단, 몇 가지 규칙이 있습니다.


1. 하루, 24시간이 주어진다.

2. 자신의 죽음을 모르는 존재만 만날 수 있다.

3. 만약 죽음을 아는 존재를 만나면 즉시 작별의 건너편으로 소환된다.


  • 소중한 존재

처음 이 규칙을 보았을 때, 조금 의아했습니다. 소중한 사람이라면 모두 그들의 죽음을 알고 있을 테니까요. 만약 나라면 마지막 단 한 사람으로 누굴 만날까? 이런 의문을 품고 주인공들의 사연을 따라가 보았습니다. 그들은 결국 소중한 사람을 만났고 사랑과 후회라는 두 가지 감정으로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저는 세 번째 에피소드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이 이야기에는 상상도 못 한 반전이 숨어있습니다. 여기서 내용을 공개하면 더 이상 반전이 아니겠죠? 책을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말을 아끼겠습니다.


  • 안내인의 정체

작별의 건너편에는 그곳을 지키는 안내인이 있습니다. 이 남자 무언가 사연이 있어 보입니다. 캔커피를 좋아하고 훤칠한 키에 서글 서글 해 보이는 눈빛. 이 안내인의 사연은 무엇일까요? 출간본에서 만날 수 있는 안내인의 이야기를 상상해 봅니다.


  • 혼자만의 상상

가난한 형편에도 주경야독하여 우수한 성적으로 의대에 입학, 도서관에서 캔커피를 건네는 아름다운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한때 결혼을 약속했지만 일방적인 그녀의 이별 통보로 헤어지고 만다. 세월이 흘러 우연히 병원에서 다시 재회한다. 알고 보니 그녀는 사랑하는 이에게 부담이 될까 봐 자신의 병을 숨기고 이별을 택했던 것이다. 신약 임상 대상자로 선정된 그녀는 미국에서 치료를 받게 되었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것을 약속한다. 공항에 바래다주고 돌아오는 길, 안내인은 음주 운전 차량과 정면충돌해 작별의 건너편으로 오게 된다. 그녀가 건강해져 돌아오는 순간만을 기다리며 작별의 건너편에 남아있다.


곧 출간을 앞두고 있는 '작별의 건너편'의 나머지 에피소드가 무척 궁금합니다. 출간본에서 안내인의 진짜 이야기를 확인해 볼 생각입니다. 잔잔한 감동과 힐링에 필요하시다면 따뜻한 커피 한 잔과 작별의 건너편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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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조작의 비밀 - 어떻게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설계하는가
오카다 다카시 지음, 황선종 옮김 / 어크로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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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의 심리는 조작되고 있을지도 몰라요!
타인의 말과 행동에 쉽게 흔들린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 얼마 전에 넷플릭스에서 '나는 신이다' 라는 다큐를 보았어요. 큰 화제가 되었던 프로였던 만큼 많은 분들이 보셨을 텐데요. 멀쩡한 사람들, 소위 말하는 일류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까지도 컬트 종교에 빠져드는 모습이 매우 충격적이었어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그러던 중 이 책을 만났습니다.

이 책은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어떻게 행동을 설계 당했는지, 타인을 지배하는 사람은 누구인지, 누가 심리 조작을 당하는지, 무의식은 어떻게 조작되는지, 행동은 어떻게 조정되는지, 심리 조작의 원리와 기법은 무엇인지, 심리 조작은 풀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양한 사례를 들어 쉽고 재밌게 풀어갑니다.

컬트 종교 같은 극단적인 상황이 아니더라도 현대인은 이미 심리 조작을 당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됐어요. 의지와 상관없이 무심코 보게 되는 광고같은 것들 말이에요. 물론, 공익광고 같은 순기능의 심리 조작도 있겠지만 반대인 경우가 훨씬 많겠죠. 포털사이트의 댓글들이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심리 조작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어요.

누구나 심리 조작에 노출 될 수 있지만 다행히 모두가 빠져드는 건 아니에요. 아래의 문장에서 답을 찾아봅니다.

📍 심리 조작은 조작하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조작하거나 지배했기 때문에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다. 이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이미 그것을 원하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심리 조작을 당하는 것이다. P257

꾸준한 독서를 통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시각을 키우고 늘 각성하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심리 조작의 늪에 빠지지 않겠죠!

💡타인의 말과 감정에 쉽게 흔들리는 분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좋은 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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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의 시간 - 길 잃은 물고기와 지구, 인간에 관하여
마크 쿨란스키 지음, 안기순 옮김 / 디플롯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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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연어를 구할 수 있다면 지구도 괜찮을 것이다.

📝 연어의 모든 것을 보았다. 이 책은 연어의 길을 따라 지리와 세계사를 관통하는, 물고기와 인간의 대서사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마크 쿨란스키는 극작가, 어부, 항만 노동자, 요리사 등의 직업을 다양하게 경험했다. 그의 유려한 글 솜씨와 다양한 지식들이 만나 다채로운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심지어 연어 요리 레시피도 간간이 등장하여 읽는 재미를 더한다.

인간과 연어가 평화롭게 공생하는 시절도 있었다. 굽이쳐 흐르는 강과 우거진 숲은 연어에게 풍부한 먹이와 훌륭한 서식지를 제공했고 강가에 터를 잡은 인간들은 연어를 취할 때 경건한 마음을 가졌다. 인류가 자연을 개척해야 할 대상으로 본 순간 비극은 시작되었다. 대서양과 태평양의 강과 숲은 차례대로 파괴되었고 연어들은 돌아갈 곳을 잃었다.

나는 우리가 먹는 연어가 어디서 오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강에서 연어가 사라지자 양식 연어의 인기가 급부상했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양식 연어는 또 다른 문제들을 야기한다. 양식장에서 탈출한 연어는 야생 연어의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인류의 역사는 파괴의 역사인가! 인간이 이뤄낸 모든 것은 (종을 불허하고, 인간종을 포함) 착취하고 짓밟은 땅 위에 세워진 모래성이 아닐까! 종의 다양성이 파괴되고 먹이 그물에 구멍이 뚫린다면 사라진 연어처럼 우리도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다행히 연어를 되돌리려는 노력들은 시작되었다. 댐을 철거하고 숲을 조성하고 남획을 막기 위해 조업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와 지구온난화로 인해 연어의 개체수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우리는 연어를 구하기 위해 자연을 파괴했던 시간 보다 더 오랜 노력을 지속해야 할 것이다.

📍 우리가 지구를 구할 수 있다면 연어도 괜찮을 것이다.

📍 많은 사람은 자신이 자연을 해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했다. 다만 이것은 우선순위의 문제였다. P210

지난 세기의 사람들처럼 우리 또한 선택의 문제 위에 놓여있다. 무엇에 우선순위와 가치를 두어야 할지 생각해 본 의미 있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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