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영감은 연설을 계속했다.
"할 말이 조금 남아 있소. 다만 강조할 뿐이오.. 인간과 인간의 모든 행동을 항상 증오하는 것이 여러분의 의무라는 것을 기억하시오. 두 발로 걸어 다니는 것은 누구든 적이오, 네발로 걸어 다니거나 날개가 있는 것은 누구든 친구요. 그리고 이것 또한 명심하시오. 인간과 대적하여 투쟁할 때 우리동물들이 인간을 흉내 내서는 안 되오. 인간을 정복했을 때에도 인간의 악덕을 받아들이지 마시오. 어떠한 동물도 집에서 살거나 침대에서 잠을 자거나 옷을 입거나 술을 마시거나담배를 피우거나 돈을 만지거나 장사를 해서는 안 되오. 인간의 모든 습관은 사악하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어떤 동물도자신과 같은 동물 위에 군림하여 압제를 행해서는 안 되오.
힘이 약하거나 강하거나, 똑똑하거나 순박하거나 우리는 모두 형제요.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서는 안 되오. 모든동물은 평등하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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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의 조명탄 간디
-함석헌

간디는 현대 역사에서 하나의 조명탄입니다. 캄캄한 밤에 적전 상륙을 하려는 군대가 강한 빛의 조명탄을 쏘아올리고 공중에서 타는 그빛을 이용해 공격 목표를 확인하여 대적을 부수고 방향을 가려 행진할 수 있듯이, 20세기 인류는 자기네 속에서 간디라는 하나의 위대한 혼을 쏘아올렸고, 지금 그 타서 비추고 있는 빛 속에서 새 시대의 길을 더듬고 있습니다. 그의 탄생 100년을 기념하는 의미는 "그 빛 속을 걸어서 넘어짐을 면하자"는 데, "그 빛을 믿어 빛의 아들이 되자"는 데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는 분명히 인류가 인류 속에서 쏘아올린 혼이었습니다. 그가 있기 위해서는 인도 5,000년의 종교 문명과 유럽 500년의 과학 발달과 아시아 · 아프리카의 짓눌려 고민하는 20억 넘는 유색 인종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위대하고 아름다운 혼이 그랬듯이, 그도 고통과 시련 없이는 되어 나올 수 없었습니다.
- P35

사랑의 화살을 맞은 자만이
그만이 그 힘을 안다.

이것은 내게 ‘아힘사‘의 실제 교육이었다. 그 당시는 나는 거기서 한 아버지의 사랑을 보았을 뿐이지만, 오늘날 나는 그것이 순수한 아힘사임을 안다. 그러한 아힘사가 모든 것을 끌어안게 될 때 그에게 닿는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 그 힘에는 한계가 없다.
이러한 종류의 숭고한 용서는 우리 아버지에게 보통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가 몹시 격노해서 나를 나무라며 자기 머리를 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그렇게 놀랍게도 평화스러웠다. 나는 그것이 나의 깨끗하고 솔직한 자백 때문이라고 믿는다. 죄를 다시 범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담긴 순결한 고백은 그것을 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 앞에 바쳐질 때가장 순수한 형태의 회개가 된다. 나는 내 고백이 아버지로 하여금 나에 대하여 절대로 안심하게 하였고, 나에 대한 사랑을 무한히 더하게했다는 것을 안다.
- P88

이 여러 가지 일들이 함께 작용해 내 안에 모든 종교에 대해 관용하는 태도를 심어주었다.
다만 기독교만은 예외였다. 나는 기독교에 대해 싫어하는 생각을 품고 있었다. 거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그때 기독교 선교사들이 중학교 가까이의 거리 모퉁이에 서서 힌두교도와 그들의 신에 대해 욕설을 퍼붓곤 하는 일이 있었다. 그것을 견덜 수가 없었다. 나는꼭 한 번 서서 들은 일이 있었는데, 그 한 번만으로 다시 들을 생각이없어졌다. 같은 무렵에 어떤 유명한 힌두교인이 기독교로 개종했다는말을 들었다. 읍내에 돌아다니는 말로는, 그는 세례를 받자 고기를 먹고 술을 마시고 그 복장을 고쳐 양복을 입고 모자를 쓰고 다닌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으니 화가 치밀었다. 나는 생각하기를, 고기를 먹고술을 마시고 옷을 바꿔입기를 강요하는 종교는 종교라 할 가치가 없다. 나는 또 그 개종자가 제 조상의 종교와 풍속과 제 나라를 비방한다는 말도 들었다. 이 모든 것이 내 속에 기독교를 싫어하는 생각을 불어넣어주었다.
- P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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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장원 농장의 주인인 존스 씨는 밤이 되자 닭장 문을 잠갔으나, 술에 너무 취해 있어서 쪽문 닫는 것을 잊었다. 들고 가는 등불이 비추는 둥그런 불빛이 이리저리 춤추듯 흔들리는가운데, 그는 비틀거리며 마당을 가로질러 뒷문으로 들어가 발길질하듯 장화를 벗어버리고는 주방에 있는 큰 통에서 맥주를 한 잔 더 따라 쭉 들이켜고는 부인이 코 골며 자고 있는 침실로 올라갔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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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나는 그를 재조립하는 일을 거의 다 끝냈다.
닉은 시간이 날 때마다 코코아버터로 내 배를 문지르고, 달려 나가 피클을 사 오면서, 좋은 예비 아빠가 하는 온갖 일을 하면서 몇 달을 보냈다. 나를 애지중지하면서, 그는 나를 무조건적으로, 나의 모든 조건에도불구하고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가족이 될 것이다. 나는 마침내 우리가 행복으로 가는 길 위에 있다고생각한다. 마침내 나는 그 길을 찾아냈다.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밝은 핵가족이 되기 하루 전날을 보내고 있다.
우리는 이것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닉은 아직도 완전히 이해하지 못했지만, 오늘 아침, 그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내게 더 해줄 수 있는 일이없느냐고 물었다. 나는 말했다. "맙소사, 닉, 당신 나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는 거야?"
그는 이렇게 말해야 했다.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어. 당신을 사랑해.‘
하지만 그는 말했다. "당신이 불쌍해서."
"왜?"
"왜나하면 당신은 매일 아침 눈을 뜨고 당신이 되어야 하니까."

나는 정말로, 진정으로 그가 그 말을 하지 않았기를 바란다. 나는 계속해서 그 말을 생각하고 있다. 멈출 수가 없다.

다른 덧붙일 말은 없다. 단지 마지막 말을 하는 사람이 나라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을 뿐이다. 나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 P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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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의 철학자 키케로가 말했듯이 우리가 노화 탓으로 돌리는 많은 결점은 사실 인성의 문제다. 노화는 새로운 성격 특성을 만들어 낸다기보다는 기존의 특성을 더욱 증폭한다. 우리는 나이 들수록 더 강렬한 형태의 자기 자신이 된다. 이러한 변화는 보통 긍정적이지 않다. 돈 쓰는 데 신중한 청년은 늘 투덜대는 늙은 수전노가 된다. 감탄할 만큼 의지가 강한 젊은 여성은 짜증날 만큼 고집 센 할머니가 된다. 이런 성격의 강화는 늘 부정적인 쪽으로만 흘러가야 하는 걸까? 나이 들면서 그 궤도의 방향을 꺾을 수는 없는 걸까? 더 나은 모습의 나이 든 내가 될 수는 없을까?
- P439

"나이 드는 건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어? 너라면 뭐라고 조언
"흐름에 맡겨야겠지. 뇌파에 혼란을 주지 말고."
"비유적으로 그렇다는 거예요, 할아버지. 비유적으로, 뇌에서
‘이봐, 우린 늙었어. 진정하자고‘라고 말하면 진정해야 하는 거야."
소냐의 말은 매우 스토아적이다. 스토아학파의 믿음처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구분하는 것, 전자는 바꾸고 후자는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의 핵심이라면, 노년은 스토아철학의 지혜를 연습할 수 있는 완벽한 훈련장이다. 나이가 들면 통제에서 수용의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한다. 수용은 체념과 다르다. 체념은 수용을 가장한 저항이다.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척하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척하는 것과 같다.
‘수용‘은 보부아르의 작업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가 아니다.
우리의 비버는 무언가를 선택하고 무언가가 되고 열심히 기투하는 데 너무 바빠서 그저 존재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 하지만 기투에는 여러 형태가 있다. 비버 같은 근면성실함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늘 그런 것은 아니다. 받아들이는 법(체념이 아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진정한 수용)을 배우는 것은 그 자체로 하나의 기투이며, 어쩌면 가장 중요한 기투일지 모른다.
- P456

아니다, 미셸이 꾸짖는다. 내 말이 아니다. 너의 말이다. 개인적이지 않은 통찰은 존재하지 않는다. 빌려온 진실은 빌려온 속옷만큼이나 잘 맞지 않으며 그만큼 기분 나쁜 것이다. 진심으로 무언가를 알거나, 아예 모르거나 둘 중 하나다. 삶을 표준화된 시험처럼 살지 말고, 간디처럼 하나의 거대한 실험으로 여겨라. 이렇게 몸소 체험한 개인적 철학의 목표는 추상적 지식이 아니라 개인적 진실이다. 어떠한 사실을 아는 것이 아니라 그냥 아는 것. 여기에는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 나는 사랑이 인간의 중요한 감정이며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는 사실을 안다. 나는 내가 딸아이를 사랑한다는 걸 안다.
몽테뉴 철학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자신을 믿을 것, 자신의 경험을 믿을 것, 자신의 의심도 믿을 것. 경험과 의심의 도움을 받아인생을 헤쳐 나가고 죽음의 문턱을 향해 다가갈 것. 타인과 스스로에게 놀라워하는 능력을 기를 것. 스스로를 간질일 것. 가능성의 가능성에 마음을 활짝 열 것. 그리고 몽테뉴는 동포인 시몬 베유와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한다. 제발, 주의 좀 기울여.
- P501

걷는 동안 대답이 떠오른다. 짧은 두 단어다. 낯설지만 익숙하고, 터무니 없지만 타당하고, 현실보다 더 현실적인 말. 다카포.
처음부터 다시 한번. - P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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