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56
헨리 채드윅 지음, 전경훈 옮김 / 교유서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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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길리우스의 책을 펼쳐보던 식으로 바오로 서간을펼쳐서 처음 나온 본문을 조언으로 삼고자 한 것이다. 이때나온 부분이 바로 로마서 13장의 결론 부분으로, ‘그리스도를 입도록‘ 부름 받는 소명과 성적 문란을 대조하는 대목이었다. 그는 시인 페르시우스Persius의 어조를 모방하고 플로티노스에게서 인상적인 구절을 끌어와 멋들어진 문학적 언어로 자신의 결단을 표현하면서 에덴동산의 타락한 아담이라는 상징적 암시를 담았다. 그는 어떻게 해서 ‘집어들고 읽어라‘라고 말하는 듯한 어린아이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기술해놓았다. 이 이야기가 사실대로 쓴 것인지문학적이고 수사학적인 장식일 뿐인지는 논쟁의 대상이 되었다. 문학적 요소가 섞여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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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철학적 경로에서조차 이성은 필요한 지침을 모두제공하기에 충분치 못하다. 이와 달리, 권위에만 의지하는데는 엄청난 위험이 따른다. 이성이 없다면, 서로 권위를 내세우는 주장들을 가려낼 수 있겠는가? 어떻게 진정으로 하느님에게서 오는 권위와, 점술 따위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하며 이교도들이 섬기는 열등한 영들의 권위를 구분할 수 있겠는가? 다만 그리스도의 신적 권위만이 최고의 이성에 의해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리스도는 플로티노스가 말한 최고 존재 셋 중 하나인 정신과 동일한 하느님의 지智 자체다(BV.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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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피리오스는 행복이란 앎에 있으며 오래된 델포이의신탁 ‘네 자신을 알라‘라는 명령에 복종함으로써 찾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러면서도 인간이란 그 영혼의 유약함 때문에 지적 관조를 계속 이어갈 능력이 없으며, 그러한 순간이 온다 한들 기껏해야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도 말했다.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연마하라, 흩어져 작은 부스러기가 되어버린 영적 요소들을 육체에서 전부 모아들이라.‘ ‘영혼은 육체에 묶여 있을수록 곤궁한 처지에 몰리게 된다. 그러나 영혼은 진정한 자신을 찾아냄으로써 진실로 풍요로워질 수 있다. 이 진정한 자신이란 바로 지성이다.‘ ‘우리의 목표는 존재에 대한 관조를 성취하는 것이다.‘ ‘신을 아는 자에게 신이현존한다. 신은 모든 곳에 현존하지만, 신을 모르는 자는 신에게 부재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에는 같은 이야기의 반향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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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가는 의심들이 그를 괴롭혔다. 지고하게선한 빛의 힘이 어둠과 대적할 때 그토록 약하고 무능한 것이 되고 만다는 마니의 주장은 참으로 옳을까? 그토록 힘없고 비천한 신을 어떻게 숭배할 수 있단 말인가? 더욱이, 마니교의 신화에서는 두 개의 위대하고 선한 빛인 해와 달에큰 역할을 부여하고 일식과 월식에 대한 신화적 설명조차믿어야 할 교리로 가르쳤다. 우주의 끔찍한 전투 현장을 보이지 않게 하려고 해와 달이 특별한 베일을 쓴다는 것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러한 마니교의 설명이 당대 최고의 천문학자들이 하는 설명과 어긋난다는 것을 알고 고뇌에 빠졌다. 정통 그리스도교의 교리에서 신화적 내용을 제거하더라도 여전히 매우 중요한 무언가가 남겠지만, 마니교는 그렇지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니교에서는 여전히 신화가 핵심을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제 마니교라는 이단의 환상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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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문제들에 관해 청년 아우구스티누스를 이끌어주며 처음부터 그에게 가장 강하게 영향을 끼친 것은 키케로의 대화편들이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키케로의 많은 작품을 상세하게 알고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호르텐시우스Hortensius』가 화학적 촉매 같은 특별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중요한 판단을 내리려면 공무원이나 정치인에게조차 철학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열아홉 살 학생 시절 카르타고에서 처음 읽었던 이책 구절들을 노년기에 쓴 작품에서도 인용하고 있다. 키케로는 아리스토텔레스 자신이 철학 공부를 권하는 내용으로 쓴글을 로마인들에게 읽히고자 부분적으로 번안했다. 키케로의 이상은 개인적인 자족이며, 모두가 추구하는 행복이란 향락에 빠져 사는 생활 속에선 찾을 수 없음을 깨닫는 것이었다. 그러한 생활은 결국 자기 존중과 진정한 우정을 모두 파괴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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