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티누스 교유서가 첫단추 시리즈 56
헨리 채드윅 지음, 전경훈 옮김 / 교유서가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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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피리오스는 행복이란 앎에 있으며 오래된 델포이의신탁 ‘네 자신을 알라‘라는 명령에 복종함으로써 찾을 수 있다고 가르쳤다. 그러면서도 인간이란 그 영혼의 유약함 때문에 지적 관조를 계속 이어갈 능력이 없으며, 그러한 순간이 온다 한들 기껏해야 찰나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 또한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도 말했다.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기 위해 스스로를 연마하라, 흩어져 작은 부스러기가 되어버린 영적 요소들을 육체에서 전부 모아들이라.‘ ‘영혼은 육체에 묶여 있을수록 곤궁한 처지에 몰리게 된다. 그러나 영혼은 진정한 자신을 찾아냄으로써 진실로 풍요로워질 수 있다. 이 진정한 자신이란 바로 지성이다.‘ ‘우리의 목표는 존재에 대한 관조를 성취하는 것이다.‘ ‘신을 아는 자에게 신이현존한다. 신은 모든 곳에 현존하지만, 신을 모르는 자는 신에게 부재한다.‘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에는 같은 이야기의 반향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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