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왜 짐이 되었는가 - 서울대 박찬국 교수의 하이데거 명강의
박찬국 지음 / 21세기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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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쉽게 하이데거에 대한 사상을 설명해준다.
마지막 장에 소로와 하이데거의 사상을 비교해 준 부분이 참 좋았다.

존재 상실의 공허함은세계와 사물을경이롭게 봄으로써극복할 수 있다.
세간의 일들에 대한호기심이나잡담에서 벗어나사물과 세계의 신비에조용히 마음을 열 때사물들은 무한한깊이를 갖는 것으로드러난다.
그때 비로소 우리 삶은진정으로 충만해진다.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내가언제 어떻게 죽을지모른다는 사실은
‘불안‘이라는기분으로 찾아와일상적인 삶의 자명성을파괴한다.
그제야 우리는 고독한단독자로서의 자신과마주한다.
죽음에 대한 불안이없다면, 의미로 충만한삶도 있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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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일생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319
기 드 모파상 지음, 이동렬 옮김 / 민음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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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아, 내겐 운이 없었어. 뭐 하나 되는 일이 없었어. 운명이 일생 동안 악착같이 괴롭혔지."
그러나 로잘리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런 말씀 마세요.
마님, 그런 말씀 마시라고요. 마님은 결혼을 잘못하셨어요. 그뿐이죠. 구혼자가 어떤 사람인지도 모른 채 그렇게 혼인하는게 아닌데요."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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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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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간이 지나 다시 읽은 이 책이 조금은 유치하게 느껴지는건 내 마음이 많이 늙어서일까?

연금술은 만물의 정기 속으로 깊이 들어가 만물의 정기가 우리 각자를 위해 예정해둔 보물을 찾아내는 것이며 우리 모두 자신의 보물을 찾아 전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진정한 연금술사는 ‘어떤 한 가지 사물이 진화할 때 그 주위에 있는모든 것들도 더불어 진화한다는 것을 알기에 자신들도 마치 금처럼 진화하고자 노력해서 철학자의 돌을 발견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볼 때 소설 <연금술사>의 연금술은 나를 금으로 만드는프로젝트다. 금이 아닌 내가 금이 되기를 꿈꾸고 마침내 금이 되기까지 결코 포기하는 일 없이 나의 꿈을 이루는 것이다.
《행복한 뫼르소 중 연금술사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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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사랑 문학과지성 시인선 16
최승자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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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기 위하여

외롭지 않기 위하여
밥을 많이 먹습니다.
괴롭지 않기 위하여
술을 조금 마십니다.
꿈꾸지 않기 위하여
수면제를 삼킵니다.
마지막으로 내 두뇌의
스위치를 끕니다.


그러던 온밤 내 시계 소리만이
빈방을 걸어다니죠
그러나 잘 들어보세요
무심한 부재를 슬퍼하며
내 신발들이 쓰러져 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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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앙드레 드 리쇼 지음, 이재형 옮김 / 문학동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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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마을과 콩타 지방에 또다시 밤이 시작되었다. 사랑을 나누기 에, 그리고 신도 모르게 해치워야 할 일을 하기에 적당한 밤이었다.
밤은연인들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철학자들,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는 범죄자 등 그 모든 신성한 무법자들의 피난처였다. 어머니가 될처녀들이 앞치마 속에 감춘 채 광장의 샘까지 찾아가는 모험을 감행하는 시간이기도 했다. 날이 어두워지면 수치심도 사라지는 법, 이 책은 밤의 책이다. p101

이 소설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그리고 있다. 욕망으로 채울수 없는 빈 공간을 메우기 위해 어머니는 아들을 사랑의 인질로 삼는다. 그러나 독일군 포로와 관계를 맺기 시작하면서 어머니와 아들 사이에는 냉담한무관심이 자리 잡는다. 아이는 슬픔과 고독에 사로잡힌다. 카뮈 역시 어린 시절 무관심한 어머니로 인해 불안을 느껴왔다. 고통, 욕구, 혐오. 이 모든 감정이 뒤엉켜 그의 가슴속 깊이 자리 잡고 있었다. 고통은 이러한 감정을 수면 1위로 떠올려, 카뮈가 그 감정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주었다.
_안도 도모코(규슈 대학교 불문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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