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들이 뒤죽박죽인거 처럼 보여도 마지막에 가서 크게 한 방을 날려주는게 이 작가의 매력인거 같다.우화같기도 하고 판타지 같기도 한 이야기들.자본주의 사회에서 로즈워터씨의 용감한 행동을 따라하지는 않게지만 돈 보다는 인간의 존엄성을 생각해주는 누군가가 있다면 좋겠다.
트라우트가 말했다. "엘리엇이 알아낸 중요한사실은, 사람들은 무조건 사랑을 주면 주는 대로 다 받아들인다는 것입니다." "그게 새롭단 말이오?" 상원의원이 퉁명스럽게 물었다. "새로운 건 한 사람이 오랫동안 그런 사랑을줄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한 사람이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익한 인간에 대한 우리의 증오,그리고 그들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그들에게가하는 잔인한 행위가 반드시 인간의 본성 탓은 아니라는 겁니다. 엘리엇 로즈워터라는 본보기 덕분에 수백 수천만 사람들이 누구를 만나든 서로 사랑하고 돕는 법을 배울 수 있지요." (P.288)
아서밀러의 날카로운 말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누가 세일즈맨을 죽음으로 몰았을까?경제흐름을 못 읽고, 아들에 대한 과한 기대감으로 실망했서일까, 아니면 자기인식을 못한 사람이라서 그럴까? 성공이라는 강박에 짓눌려 버린 아버지.무수한 질문들을 하게 하는 책이다.
린다 : 아버지가 훌륭한 분이라고는 하지 않겠다. 윌리 로먼은 엄청나게 돈을 번 적도 없어. 신문에 이름이 실린 적도 없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인품을 가진것도 아니야. 그렇지만 그이는 한 인간이야. 그리고무언가 무서운 일이 그에게 일어나고 있어. 그러니관심을 기울여 주어야 해. 늙은 개처럼 무덤 속으로 굴러떨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돼. 이런 사람에게도 관심이, 관심이 필요하다고,
우상하는 작가의 고향을 찾아 작가의 전기를 쓰고 싶었지만 뒤에 가서 판타지소설을 만나고 말았다.진짜 웃음의 나라를 만나는 이야기.
이 시집은 어렵다
쓸쓸해서 머나먼먼 세계 이 세계삼천갑자동방삭이 살던 세계먼 데 갔다 이리 오는 세계 짬이 나면 다시 가보는 세계먼 세계 이 세계삼천갑자동방삭이 살던 세계그 세계 속에서 노자가 살았고장자가 살았고 예수가 살았고오늘도 비 내리고 눈 내리고먼 세계 이 세계(저기 기독교가 지나가고불교가 지나가고道家가 지나간다)쓸쓸해서 머나먼 이야기올시다.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의 모순 속에서 어떤 균형을 잡고 살아야 하는걸까.
오직 한 가지만은 분명하다. 모든 모순 중에서 무거운 것ㅡ가벼운것의 모순이 가장 신비롭고 가장 미묘하다.
우리모두는사랑이란뭔가가벼운것,전혀무게가나가지않는 무엇이라고는 생각조차 할 수 없다고 믿는다. 우리는 우리의 사랑이 반드시 이런 것이어야만 한다고 상상한다. 또한사랑이 없으면 우리의 삶도 더 이상 삶이 아닐 거라고 믿는다.덥수룩한 머리가 끔찍한, 침울한 베토벤도 몸소 그의 ‘Es musssein!‘을 우리의 위대한 사랑을 위해 연주했다고 확신한다.
사비나어게 있어 진리 속에서 산다거나 자기 자신이나 타인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군중 없이 산다는조건에서만가능한 일이다. 행위의 목격자가 있는 그 순간부터 우리는 좋건 싫건 우리를 관찰하는 눈에 자신을 맞추며, 우리가 하는 그 무엇도 더 이상진실이 아니다. 군중이 있다는 것, 군중을 염두에 둔다는 것은 거짓속에 사는 것이다. 사비나는 작가가 자신의 모든 은밀한 삶, 또한친구들의 은밀한 삶까지 까발리는 문학을 경멸했다. 자신의 내밀성을 상실한 자는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이라고 사비나는 생각했다. 또한 그것을 기꺼이 포기하는 자도 괴물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