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자연치유 요가 바이블 - 몸과 마음을 제대로 알아야 통증을 잡을 수 있다
이경희 지음 / 글로세움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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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이 주는 심리적 영향력은 매우 크다. 심리학자 칼 융은 명상은 잘못 형성되어 있는 의식을 해체시켜 무의식의 심층으로 다가가기 위한 가장 좋은 수단이라고보았다. 여기서 말하는 명상은 잡념의 형태로 떠오르는 자신의 에고(ego)들을 차례차례로 정화시켜 나가면서 결국 텅 빈 자기 초월의 바탕(우주의식 · 순수의식)이 표년으로 떠오르는 것을 말한다. 명상은 존재를 있는 그대로 지켜봄으로써 몸과 마음의 세 가지 특성 즉 무상(常), 고(苦), 무아(無我)를 정확히 체득하여 심리적 고통에서 벗어나게 한다. 이러한 특성을 깨닫는 것이 위파사나(Vipassana) 이고 삶을통찰하는 지혜이다. - P17

통제할 수 없는 마음에서 쓰나미가 지나가길 기다리듯이 분노로 가득한 감정들을 피하지 않고 지켜보면 어떨까? 그렇게 되면 생각보다 쉽게 분노의 힘은 기운을잃고 만다. 나와 내 감정을 분리시키는 연습, 감정을 천천히 들여다보는 연습, 이것이 바쁘게 사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덕목이 되어야 한다. - P18

마음의 동요는 기억이나 감각인식이 외부 세계와의 상호작용에서 유발된다. 파탄잘리 마하라시가 정리한 요가수트라는 마음의 파도를 조절하거나 멈추게 하여 고요한 상태의 자각에 이르게 하는 것을 요가 수련의 핵심으로 제시한다. 파탄잘리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 이면에 이를 지켜보는 의식이라는 주시자가 있다고 하였으며, 우리의 생각,감정, 행동이 우리 자신의 전부라고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이고, 이를 지켜보는 의식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켜보는 의식‘과
‘보는 주체는 자신의 진정한 본질이며 순수한 의식이다. 이러한 의식은 좋고 나쁨의 판단이 배제된 자각이다. 순수의식의 자각을 위해서는 주체와 객체를 동일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가짐과 집중을 통하다 보면 지켜보는 주체도 지켜봐야 할 객체도 없는 온전한 신성의 단계를 체험하게된다.
- P20

차크라_chakra차크라(Chakra)‘는 산스크리트어로 ‘바퀴(Wheel)‘, ‘소용돌이(Vortex)‘란 뜻으로, 소우주인 몸 안의 에너지가 대우주의 에너지와 함께 바퀴가 돌아가듯이 에너지를 내뿜고 받아들인다는 의미이다. 차크라는 물질이 아니다. 오라(aura)가 의식의형태이듯이 차크라도 오라의 형태이다. 차크라는 오라보다는 조밀하지만, 물리적인 몸같이 조밀하지는 않다. 각 차크라는 무지개 색깔을 가지며, 서로 다른 패턴으로 척추를 따라서 머리 위에서부터 골반 밑 부분까지 배열되어 있고, 인체 내분비계통과 인접해있다. 삶의 에너지는 이 미묘한 몸을 통해 흐르는데 이것을 ‘쿤달리니(Kundalini)‘라고 한다. 쿤달리니는상징적으로 뱀으로 표현되며, ‘하나로 감겨있다‘는 어원을 갖고 있다. 쿤달리니는 척추 가장 아래쪽에 감긴 상태로 수면을취하고 있다. 차크라 센터는 척추 맨 아래, 복부 밑, 복부 위의 척추 부위(태양신경총), 가슴, 목구멍, 이마, 정수리에 있다.
명상을 통해 쿤달리니를 일깨워 삶의 에너지를 흐르게 할 수 있다. - P28

아스탕가의 여덟 번째 단계인 사마디(samadhi)는 정(精)의 상태 다음에 이어지는 의식의 상태이다. 삼매는 요가의 과정이 아니라, 요가의 최종단계로 드러나는것이다. 인간의 노력은 집중과 정려까지의 과정에서 수반되지만 삼매는 시간과 공간, 자아의 인식과정에서 벗어난 자아실현의 상태를 말한다. 이는 최후의 목표도달하여 소우주인 내(眞我)가 대우주와 하나로 통일되는, 즉 신아일치경我一致境)의 순간이다. - P32

생각이나 마음 너머를 식별하게 될 때 찾아온다. 파탄잘리의 요가 수트라에서는이러한 상태를 마음의 사고 패턴을 고요하게 하는 것(citta vrtti nirodha)이라고 하였다. - P36

명상은 특별한 기법이라기보다는 자아를 지켜보는 주체가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생각,감정, 행동의 주체가 보통 자신이라고 생각하는데, 명상단계가 깊어지면 이런 것들과 자신을 분리시키고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부모가 아이를 관찰하듯 자신을 관찰하여 습관적인 행동이나 반복적인 감정을 제어하고 조절할 수 있게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과 행동을 천천히 하고, 순간순간 깨어 있어 자신을 관찰하고 바라봐야 한다. 이런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서 정신과 내면의 힘, 지적 능력이향상되고 민첩성, 예리함, 집중력과 강인함이 생겨 스트레스를 조절하여 내적 평온함이 극대화되고 나아가 고통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 P41

명상은 집중명상과 통찰명상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호흡은 처음에 집중명상에서 시작되다가 곧 통찰명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호흡명상을 하게 되면심신이 이완되면서 내면세계로 의식이 집중된다. 억압된 무의식의 충동, 감정, 왜곡된 지각 등을 직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고, 지켜보는 힘이 커지면 고통을 일으키는 비현실적인 집착과 부적절한 분노와 같은 감정을 다룰 수 있게 된다. 호흡명상은 호흡에 의식을 두고 자각함으로써 내적 평온감이 극대화되면서 심리적 안정과 함께 불편한 감정을 밖으로 폭발시키지 않고 안으로 억누르거나 우울, 불안과 같은 감정에 휩쓸리지 않는 내적 정신력을 강화시킨다. 따라서 호흡명상은 분노, 우울, 불안 등의 심리적인 치유에 관여한다.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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