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전집 4
알베르 카뮈 지음, 김화영 옮김 / 책세상 / 199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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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채 없는 삶의 하루하루에 있어서는 시간이우리를 떠메고 간다.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가 이 시간을 떠메고 가야 할 때가 오게 마련이다. 내일, 나중에‘, ‘네가 출세를 하게 되면, 나이가 들면 너도 알게 돼‘ 하며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살고 있다. 이런 모순된 태도는 참 기가 찰 일이다. 미래란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것이니 말이다. 그러나 어느 날 문득 내가 서른 살이구나하고 확인하거나 혹은 그렇게 말하는 때가 온다. 그는 이렇게 자신의 젊음을 확인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시간과의 관련하에 자신을 자리매김한다. 시간 속에 자신의 위치를 정하는 것이다. 그는 따라 나아갈 수밖에 없는 한 곡선의 어떤 순간에 이르렀다는 것을 인정한다. 그는 시간에 속해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을 사로잡는 공포로 미루어 보아 거기에 최악의 적이 도사리고 있음을 알게 된다. 그는 내일을 바라고 있었던 것이다. 그의 전 존재를 다하여 거부했어야 마땅할 내일을, 이러한 육체의 반항이 바로 부조리다.
- P29

같은 햇수를사는 두 사람에게 세상은 항상 같은 양의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의식하는 것은 우리가 할 일이다. 자신의 삶, 반항, 자유를 느낀다는것, 그것을 최대한 많이 느낀다는 것, 그것이 바로 사는 것이며 최대한 많이 사는 것이다.  - P94

이리하여 나는 부조리에서 세 가지 귀결을 이끌어낸다. 그것은바로 나의 반항, 나의 자유, 그리고 나의 열정이다. 오직 의식의 활동만을 통해서 나는 죽음으로의 초대였던 것을 삶의 법칙으로 바꾸어놓는다. 그래서 나는 자살을 거부한다. 살아가는 나날 동안 줄곧끊이지 않고 따라다니며 둔탁하게 울리는 이 소리를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오직 하나, 이 소리는 꼭 필요한것이라는 것뿐이다.  - P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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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6-08 14: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책 정말 강렬했습니다 :-) 전 신화 이야기인즐 알고 샀다 더 좋았습니다 ㅎㅎ

몽이엉덩이 2021-06-08 14: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뮈의 글들은 항상 끌어 당기는 강렬함이 있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