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터>를 리뷰해주세요.
스웨터 -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선물
글렌 벡 지음, 김지현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스크루지 영감의 크리스마스 케럴을 뛰어넘을 고전의 탄생이라고

하더니 그 이유를 알겠다.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 느낌과 마지막에는 스크루지 영감이

꼬마로 변해 재등장 하는것 같은 느낌.

비슷한 흐림이였으나 다른 시선으로 빠져들어봤다. 

 

우리는 누구나 에디처럼 그런때가 있었다.

마음과는 다르게 삐뚤어진 태도를 보이고

약하고 약해 안겨 쉬길 바라면서 뿌리치고

미안해야 하지만, 미안하게 만들어 버리는 희안한 재주를 보이며

어른들을 괴롭히던 그런때..

여기선 그런때를 폭풍이라고 말하고 있다.

폭풍을 뚫고 지나오는 길.

그 길을 무사히 지나와 다른이가 되는 순간.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던 상처를 멈추게 될 것이다.

에디처럼...

 

살다보면 참 바보같이 소중한걸 잃고 나서야 깨닫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그때 그랬더라면..그때 그러지 말았더라면

그때...그때...만약에....만약에..

그러나 우리는 안다.

그때도 만약도 존재하지 않는다는걸..

스웨터처럼 한밤의 꿈이 되어주는 세상 따위는 없다.

그러니 스크루지나 에디가 될 수 없는 나는 조금더 신중하게

살아가야 한다.

요즘은 신중하게 살아가는데 많이 부족한 나날이다..

뒤늦게 후회되고 많은걸 생각해 버리곤 하는 나를 보며

욕심은 늘고 차마 비워내지는 못하고 그저 철철 아무렇게나

흘리고 있는걸 바라만 보고 있는 꼴이라니...

모자라지 않되 넘치지도 않기가 참으로 힘들다.

 

스웨터는 폭풍을 맞는 어린 내가 있고

폭풍을 지나온 조금 큰 나도 있다.

어리석었지만, 계속해서 어리석지 않게 해줄 수 있는 책

에디가 나를 모자라지도 넘치지도 않게 해주길 바라면서

조금더 책을 생각해본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쉽게 이해된다.
•  서평 도서와 맥락을 같이 하는 '한핏줄 도서' (옵션) - 천국에서 만난 다섯사람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선물에 눈 멀어 상처주는 이들에게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시기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든 폭풍이 있다는 걸 모르고 지내지는 않아. 다만 그 안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할 뿐이지. 대분분의 사람들은 저 폭풍과는 싸울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해. 에디 그냥 폭풍의 기세를 더 키워주는 일을 그만두기만 하면 돼. 폭풍이 너를 마음대로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면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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