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지 못했다. 아니 이 영화 나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나니 이 영화 굉장히 궁금하고 어떻게 찍었을까 보고싶어진다. 판타지 소설이라고는 하지만, 생각할 거리도 많이 안겨 주고 있으며 미래라는 훗날에 대한 생각을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하고 있다. 인류의 마지막 피난처이자 어둠에 쌓여 있으며 온통 암흑속에서 유일하게 빛을 가진 도시다. 그런데 조금씩 이 빛 또한 사그라질 조짐이 보이고 모험심 강한 12살 소년 소녀가 의구심을 가지기 시작하면서 그 모험이 진행된다. 가볍게 읽자면 그저 판타지 소설 특유의 재미로만 읽어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해리포터 시리즈를 재밌게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책이라던 선전문구를 보면서 재밌게 잘 읽혀지겠구나 하는 생각은 가지고 있었지만 이 책은 해리포터 시리즈물하고는 다른 차원이다. 흥미롭게 쓰여지긴 했지만, 우리에게 빛이 없다면 인류에 위기가 닥친다면 우리들은 어떤 모습이 될까 하는 막막함 그 무거움을 시사하는 바가 크며 생각할 거리를 주고 있어 한마디로 재밌다로 끝낼 수 있는 책은 아니다. 자연이 훼손되면서 우리들이 흔하게 아무 생각없이 쓰고 있는 것들이 점점 고갈되어 가고 있는 지금이다. 이 시점에 한번쯤 자원에 대한 생각을 다른 시각으로 들여다 보게 하고 있어 이책은 단순히 sf적인 특징을 가진 책으로만 분류해서는 결코 안된다고 생각한다. 빛의 세계를 찾아서 떠나는 용감한 아이들의 모험에 우리는 좀더 묵중하게 다가가 볼 필요가 있음을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