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없음 씨의 포스트잇 초록잎 시리즈 12
티나 바예스 지음, 시미씨 그림, 문주선 옮김 / 해와나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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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티나 바예스

그림 - 시미씨

옮김 - 문주선

해와나무





앞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나에게 잘 맞는 직업은 무엇일까?

어릴 땐 하고 싶은 일도, 하고 싶은 직업도

시시 때때로 바뀐다. 

그것은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 있고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어느 순간 운명처럼, 또는 어떤 계기로 인해

나의 가야 할 길이 정해지기도 한다.

이 세상엔 다양한 직업들이 있지만

[나 없음 씨의 포스트잇]에는 책과 관련된 일을 하는 

재신트 자네씨가 등장한다. 

3학년인 클라우디아는 새로 이사 온 이웃에 흥미를 갖게 되고

 '직업조사 숙제' 때문에 점점 더 그를 궁금해 하고 알아가게 된다.

음, 이를 계기로 클라우디아가 어른이 되어서 

책과 관련된 직업을 갖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ㅎㅎ





 돌아가신 할머니 집에 새로운 이웃이 이사를 왔다.

하지만 빨간 펜으로 쓴 포스트잇으로 인사를 주고 받을 뿐

이름도 얼굴도 알 수 없는 이웃이다.

선생님이 내주신 "직업 조사 숙제"를 고민하던 클라우디아는 

이삿짐에서 본 많은 책과

주고 받는 포스트잇의 틀린 글자를 교정해 주는 것을 바탕으로

직업을 추측하기 시작한다.

클라우디아는 용기를 내어 인터뷰를 요청하게 되고

그의 직업에 대해 알게 된다. 



숙제를 통해 클라우디아는 다양한 직업들을 알게 된다.

나의 부모님부터 친척들 그리고 이웃들의 직업을 알게 된다.

새로 이사 온 재신트 아저씨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게 되고

책과 관련 된 직업을 새롭게 알게 된다. 

여기서 직업에 관한 것만 알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의 감정, 상황을 알게 되면서 

그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도 느낄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선 직업을 가져야 하고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일에 너무 몰두하거나 반대로 게을러지면

우울해 질 수 있다고 할아버지께서 말씀해 주신다.

일만 하고 여유를 느끼지 못해 몸과 마음이 지치고 아파 

안으로만 파고드는 재신트 아저씨의 안타까운 상황을 보여준다. 

처음 이사를 왔을 때부터 클라우디아는 그를 관찰하면서

점차 좋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어린 소녀의 눈으로 바라 본 어른들의 세계?라고 할 수 있다.


노란 포스트잇에 주고 받는 대화.

때로는 말보다는 이렇게 글로 소통하는 것이 더 좋을 때도 있다.

간단하지만 서로가 주고 받는 대화에서

배려하며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포스트잇이 소통의 다리 역할을 하면서

클라우디아에겐 더 궁금증을 만들어주는 매개체가 된다.


메모하는 습관.

어린 클라우디아지만 자신이 스스로 알아가려는 모습이 기특하다.

또한 궁금한 것과 알고 싶은 것, 알게 된 것들을

메모하며 정리하는 모습도 좋은 습관인 것 같다.


클라우디아가 재신트 아저씨와의 인터뷰를 앞두고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만든 질문지를 만든다.. 

왜 그 질문을 하게 되었는지 어른들의 생각, 상황이 담겨 있으며

인터뷰를 하기 전 준비 단계도 알 수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인터뷰 질문에 대한 

재신트 아저씨의 답변은 나오지 않는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다양한 직업들에 대한 이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어려운 점들도 알 수 있다. 

나 없음 씨의 직업이 궁금한 친구,

노란 포스트잇과 빨간 글씨가 궁금한 친구,

새로 이사 온 이웃에 대해 궁금한 친구들은

책을 펼치고 읽어 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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