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묘한 할머니의 비밀스러운 취미 생활 ㅣ 술술이 책방 1
이향안 지음, 김이랑 그림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23년 5월
평점 :
글 - 이향안
그림 - 김이랑
그레이트 북스
'이상하다, 요상하다'라는 말 보다 '기묘하다'라는 어감이
으시시한 느낌과 함께 무언가 감춰진 듯한 신비한 느낌을 들게 한다.
기묘하다 - 생김새 따위가 이상하고 묘하다.
(출처 - 국어사전)
표지 속 할머니의 모습은 그저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풍기는 분위기는 심상치 않다.
자신의 키 보다 높이 쌓은 폐지를 실어 나르는
할머니에 대한 소문도 무성하기만 하다.
어느 날 홀연히 동네에 나타난 할머니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말은 많지만 어느 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게임짱 삼총사와 함께 '코코롤스타' 게임 시합을 하게 된 오태풍!
운동은 잘 하지만 게임엔 약한 태풍이
수 삼총사들을 이기기 위해 기묘한 할머니의 제자가 되는데....
과연 기묘한 할머니는 태풍이를 게임에서
이길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을까?
수 삼총사들이 게임으로 약을 올리는 바람에
태풍이는 그들과의 시합을 수락하고 만다.
게임 꽝인 태풍이는 어떻게 해서든 이기고 싶지만 방법이 없다.
속절 없이 시간만 흐르던 어느 날,
소문 속 폐지 줍는 할머니의 기묘한 분위기를 관찰하던 중
뜻밖의 익숙한 음악 소리를 듣게 되고
기묘한 할머니의 놀라운 실력을 알게 되는데.....
할머니의 제자가 되기 위해 태풍의 노력이 시작된다.
태풍이가 할머니의 제자가 되기 위해 몇 날 며칠을 쫓아다니는 모습에
"삼고초려"라는 사자성어가 생각났다.
역시 최고가 되기 위해선 노력을 해야 하는 것 같다.
태풍이도 게임 비법을 전수 받기 위해 폐지 할머니께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게임 비법을 터득하기 위해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인
폐지 할머니 역시 호락호락 가르쳐 주진 않는다.
무언가를 배우고 최고가 되기 위해선
끈기, 노력, 시간 투자 등이 바탕이 되어야 하는 것 같다.
셋째도 바둑은 잘 두는데 오목은 항상 엄마에게 진다.
그러던 어느 날 엄마에게 도전장을 던졌는데
'어라?? 제법 잘 하는데?'
엄마를 이길 정도로 실력이 많이 향상 되어 있었다.
폰으로 오목 두는 게임을 하면서 열심히 실력을 키웠던 것이다.
넷째도 처음 줄넘기를 할 때 얼마나 짜증을 내던지...
그런데 태권도장에서 매일매일 연습한 결과가 나타났다.
앞으로 뛰기, 뒤로 뛰기, 가위 뛰기, 이단 뛰기는 기본이고
연결해서도 할 수 있으니 매일 노력한 결과가 빛을 발휘한 것이다.
'그래, 못하는 것도 노력에 노력을 더하면 못할 것이 없단다.' ^^
리어커에 폐지를 주워 끌고 다니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절대 보여지는 것만 믿어선 안된다.
예전에 폐지를 모아서 큰 돈을 기부하신 할머니 기사를 본 적 있다.
보기엔 지저분해 보이고 하찮은 일을 하는 것 같지만
그 너머엔 선행도 있고,
오히려 부자지만 검소하게 살아가시는 분도 있기 때문이다.
우리 이웃들의 살아가는 모습을
단지 보여지는 것만으로 편견을 가져선 안된다.
누구나 잘 하는 것 못하는 것이 있다.
내가 잘 하는 것을 내세워 잘 난 척 하는 것도
상대방이 못하는 것을 비하하는 행동은 옳지 않다.
잘 하는 것은 더 실력을 갈고 닦고
못하는 것은 잘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
겸손은 미덕임을 잊지말자.
그런데 대체 폐지 줍는 할머니의 정체는 무엇인가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폐지 할머니의 정체,
누가 좀 속 시원히 알려주세요~~~!!!!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