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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비밀 나한테 팔아! ㅣ 맛있는 책읽기 56
김미승 지음, 김정진 그림 / 파란정원 / 2023년 4월
평점 :
글 - 김미승
그림 - 김정진
파란정원
베프에게도 말 못할 비밀!
내 신체에 대한 콤플렉스이자 트라우마가 생겨버린 그 비밀!
나와 같이 쑥쑥 자라고 있는 그 비밀이 들통날 위기에 처한 소담이는
전전긍긍 하며 한 가지 꾀를 낸다.
소담이는 비밀도 지켜 내고 베프인 미지의 소원도 들어 줄 수 있을까?
내 일급 비밀, 너에게만 살짝 말해줄까? ^^
수영장 체험 학습을 가게 되어 소담이 반 친구들은 신이 났다.
하지만 소담이는 수영장 가는 것이 너무나 싫어 악몽까지 꿀 정도인데
미지는 계속 소담이에게 함께 가자고 조른다.
수영장에 가게 되면 옷을 벗어야 하고,
옷을 벗게 되면 친구들도 다 보게 될 것이고,
친구들이 보게 되면....... --;;;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에 자신이 왜 목욕탕, 수영장을 가지 않게 되었는지
과거 목욕탕에서 있었던 일이 떠 오른다.
수영장에만 가지 않으면 해결된다.
소담이는 기관지가 약하다는 것을 이용해 감기에 걸리기로 하는데....
미지는 소담이의 고민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끈질기게 가자고 조른다.
그리고 나름 해결책을 내 놓는다.
"그거 나한테 팔아!"
.....
"자, 비밀 값이야. 내가 살게.
나한테 팔아 버리면 이제 그 비밀은 네 것이 아니니까
수영장에 가도 돼." (본문 중 p 67)
미지의 말대로 진짜 비밀을 천원에 팔면 괜찮아 지는 걸까?
내 비밀을 미지에게 말해도 될까?
미지의 비밀은 또 무엇일까?
누구나 콤플렉스 한 두 가지 쯤은 갖고 있으며 고민을 해 봤을 것이다.
그리고 상처로 남은 기억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겨
스스로를 더 움츠러들게 만든 경험도 있었을 것이다.
어떤 고민이든지 비밀이든지 마음 먹기에 달린 것 같다.
미지의 수술 자국은 흉해 보일 수 있지만
어릴 때 용감하게 잘 이겨낸 흉터이기에
창피한 것이 아닌 멋진 훈장이 될 수 있었다.
소담이도 과거의 불편했던 일을 훌훌 털어버리고
자신있고 당당해졌으면 좋겠다.
베프!
친한 친구 사이에는 믿음과 우정이 있기에
어려운 일도 통쾌하게 해결 할 수 있다.
엉뚱한 생각 덕분에 소담이도 미지도 한방에 고민 해결!!!
이 책을 읽은 친구들에게 유행어가 돌지 않을까 싶다.
"그 비밀 나한테 팔아!!"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