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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만세 ㅣ 그림이 있는 동시
이상교 지음, 이혜리 그림 / 미세기 / 2023년 3월
평점 :
글 - 시인 이상교
그림 - 화가 이혜리
미세기
[곤충만세]
책 속에 곤충들이 와글와글 시끌벅적!
곤충도감인가?
아니 아니!
곤충 그림책인가?
아니 아니!
곤충들을 재미있게 표현한
동시 그림책이지!!
곤충들이 대부분 길쭉해서 그런가?
책도 길~~쭈~~욱 하게 생겼다. ㅎㅎ
책에는 16마리의 곤충이 나온다.
그런데 차례를 보면 곤충 이름이 없고
의미심장하고 알쏭달쏭한 제목들이 나와
어떤 곤충의 이야기일지 궁금하게 만든다.
엄마는 제목을 보고 어떤 곤충일지 대 번에 눈치 챘지만
아이는 어떤 곤충인지 고개만 갸우뚱 했다.
책장을 넘기자마자 커다랗게 등장한 개미!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곤충이다.
아이는 개미에 대해 아는 것을 줄줄줄 이야기를 했다.
모두 사실적인 지식, 정보들이다.
"예준아, 우리 이 글을 읽어보자!"
감정을 잡고 천천히 목소리에 높낮이를 넣고
웃음소리에선 진짜로 웃듯이 읽었다.
곤충을 표현한 그림과
동시의 내용이 딱 맞아 떨어지면서
시각적, 청각적으로 재미를 주었다.
동시는 아이들을 위한 시다.
함축 된 의미가 들어 있지만
아이들 수준에 맞추어 쉽고, 재미있고, 익숙한 내용들로
쓰기에 읽기 편하고 재밌다.
"왜, 개미에게 웃으면 안된다고 했을까?"
"개미 허리가 날씬하니까 부러질까 봐.
근데 나는 허리가 날씬한데 웃어도 안 부러져!"
'그래 그래, 시가 갖고 있는 특징을
아직 네가 온전히 알기는 어렵겠지.
지금은 그냥 시가 주는 재미를 느끼고
동시에 흥미를 갖길 바래'
곤충들의 생김새, 습성, 생활 모습들을
의성어, 의태어, 은유법, 비유법 등으로
잘 표현되어 있다.
문학적으로 접근한 동시를 읽으면서
아이는 곤충들을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아이가 국어 책을 읽듯이 읽었지만
음률을 넣어 실감나게 동시를 계속 들려주면
동화와는 달리 동시를 읽는 또 다른 재미와 매력을 알게 될 것 같다.
동시를 다 읽고 나서 퀴즈 타임!!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다.
생생하게 표현된 곤충 그림을 보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말하거나
동시 속 글을 읽음으로써 어떤 곤충인지 알아 맞춰보기도 했다.
우리에겐 귀찮고 더럽게 생각되는 곤충도
이 책에선 재미있는 친구로 등장한다.
어떤 곤충들이 나왔는지 궁금하다면
우리 곤충 우리 동시 그림책 [곤충만세]를 읽어 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