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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스 ㅣ Wow 그래픽노블
배리언 존슨 지음, 섀넌 라이트 그림,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2년 11월
평점 :
지음 - 배리언 존슨
그림 - 섀넌 라이트
옮김 - 심연희
보물창고
어릴 적 초등학생 때 쌍둥이들과 친구가 되어 본 적이 있다.
키, 얼굴 생김새, 목소리, 옷차람이 똑같아서 구별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친구로 지내면서 쌍둥이들의 미묘한 차이점을 찾아내고
나만의 방법으로 구별을 하게 되면서
같지만 다른 점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트윈스
이란성, 일란성 쌍둥이들도 있지만
이 책의 주인공은 언니 프랜신, 동생 모린이다.
동생인 모린은 어렸을 때처럼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프랜신과의 관계가 그대로 쭉 유지되어 나가길 바란다.
하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프랜신이 변하기 시작한다.
헤어 스타일, 옷 입는 것, 수업시간, 개인 활동, 친구 관계 까지
모린과 다르게 하기 시작한다.
프랜신의 변화를 눈치채면서 모린은 혼란스럽기도 하고
이해가 가지도 않고 섭섭하기만 한 마음이다.
프랜신은 말한다.
"넌 카터 쌍둥이라고 한데 묶여 취급 받는 거 지겹지도 않아?
그냥 너 자신으로 살고 싶지 않아?" (p74)
이 때부터였을까?
조금은 소심한 모린이 학생회 회장 선거에 출마함으로써
프랜신과 모린, 쌍둥이들의 대결이 시작된다.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두 자매의 대결 과정에서 큰 문제가 없어야 할텐데......
사춘기를 겪는 성장 과정에서 자아를 알아가고
자립심, 독립심, 자아존중감, 정체성을 키워가고
친구들과의 관계 맺기를 통해 사회생활을 넓혀가며
도전과 좌절을 경험하기도 하고
우정과 자매애를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두 자매의 생김새는 같을지 몰라도 성격은 다르다.
그래서 부딪치는 부분도 있지만
서로에게 영향을 주어 단단하게 성장 해 가는지도 모르겠다.
두 살 터울의 우리 세 자매 역시 어릴 때와는 달리
사춘기를 겪기 시작하면서 아옹다옹 날을 세우는 일이 많다.
동갑내기 쌍둥이들은 싸우지 않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투닥투닥한다는 것에 좀 위안을 얻었을까? ㅎㅎ
다투면서도 자매이고 가족이기에 결국 보듬어주고 위로해주며
서로를 응원하고 용기를 주는 마무리!
우리 아이들도 지금은 성장하느라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의지하고 사랑하는 세 자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만화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소설의 감동을 가득 담은 그래픽노블!
읽는 이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로 감동과 재미를 주는
쌍둥이 자매들의 이야기 [트윈스]를 읽어 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