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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 빌라의 탐식가들
장아결 지음 / 팩토리나인 / 2022년 9월
평점 : 
장아결 장편소설
팩토리나인
셰어 하우스 : 가족이 아닌 사람들이 공간, 시설 따위를 공동으로 사용하며 같이 사는 집
각자 자신의 방은 따로 쓰며 거실이나 주방 따위를 함께 사용한다.
(출처 - 네이버 우리말샘)
필요에 의해 가족이 아닌 남과 공간을 나눠 쓰면서 가족처럼 지내는 셰어 하우스!
마음이 잘 맞으면 상관 없지만 역시나 남과 함께 산다는 것은 조심스럽고 어려울 것 같다.
[안개꽃 빌라] 셰어 하우스에 이사 온 소미는
옥상에서 누군가의 협박을 받는 듯한 내용으로
이 곳을 빨리 떠나고 싶어 하는 마음과 거처를 옮긴 후의 일까지 걱정하는
통화내용을 듣게 된다. 별일이야 없겠지......
세어 하우스에는 육소미, 임유정, 김나나, 남보라, 채한솔 다섯명이 함께 살게 된다.
공동으로 생활하다 보니 이곳만의 규칙이 있다.
' 안개꽃 빌라 내에서 절도가 발각될 시 절도한 물품의 액수와 관계없이
범인은 즉시 방을 비우고 전출해야 한다.' (본문 내용중)
두 사람이 새로 들어 오게 되면서 환영회를 하게 되고 메뉴를 정한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인원인데도 메뉴 정하는 것도 쉽지 않다.
치킨이 정해지면서 어느 치킨 집, 치킨 메뉴,
뼈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선택하는데 한참이 걸린다.
게다가 먹는 방식도 다르고 치킨 부위 선택 또한 나름의 루틴이 있다.
어느 날 밤, 유정은 나나의 등장에 놀라는 일이 생기고
먹방을 찍기 위해 늦은 밤에 배달을 시키는
보라 때문에 살짝 기분이 언짢아진다.
그리고 다음 날, 냉장고 안에 있어야 할 보라의 닭강정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속초에서 배달 된 닭강정!
혹시 그 유명한 속초의 그 닭강정인가?
상표는 밝히지 않아도 다 알 만한 닭강정 말이다. ㅎㅎ
음식이 사라진 후부터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음식에 진심인 사람들!
무조건 잘 먹는다는 말이 아니다.
편식 없이 무엇이든 잘 먹는 사람,
잘 먹는 재주를 이용해 먹는 걸 즐기면서 일하는 사람,
페스코 채식을 하는 사람 등....
같이 생활을 하되 다른 사람의 물건엔 손을 대지 않는다는 룰을 깨고
누가 닭강정을 가져갔을까?
서로가 의심하는 불편함에 소미는 안개꽃 빌라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코지 미스터리 소설!
코를 풀거나 닦는데 사용되는 종이 - 코지.
도저히 설명하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이상야릇한 일이나 사건 - 미스터리.
어떤 장르인지 알듯 하면서도 명확하게 설명하기 어렵다.
그냥 미스터리 소설로 생각해야겠다. ㅎㅎ
안개꽃 빌라라는 공간 안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토대로
5명의 시선으로 다섯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성전용의 셰어하우스에서 큰 사건은 일어나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읽었다.
맛있는 음식 앞에서 진심으로 음식에 대한 자세와 마음을 상황으로
표현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