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무녀 봄 : 청동방울편
레이먼드 조 지음, 김준호 그림 / 안타레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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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레이먼드 조

안타레스




 바보 빅터를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바보 빅터의 저자이기도 한 레이먼드 조의 미스터리 오컬트 장편소설이 나왔다.

옴니버스식 3부작 시리즈 중 첫 번째인 "소녀 무녀 봄 - 청동방울편"을 읽었다. 

신기가 등장하는 만큼 무언가 오싹하면서도 범접하기 힘든 힘의 세계를

경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속인들 사이에서도 "신이 내린 씨"라 불리는 중 3의소녀무녀 봄.

정확하고 꿰뚫는 듯한 타고난 신기 덕에 정재계 인사들이 줄을 선다.

어린 나이에 신내림을 받고 다른 사람의 인생을 들여다보며 

점을 쳐준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보통의 여학생들처럼 일상이 평범하지는 않을 듯 하다. 

청산가리로 송채영이 독살당하는 일명 "실험실 살인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종문 중학교에 간 봄은 살인 사건의 진실에 접근해 가기 시작한다. 

  

 실험실 살인 사건을 맡게 된 성북 경찰서 이형사는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영혼을 본다는 괴로움과 힘듦에 더 이상 귀신을 보고 싶지 않지만

사건 해결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미궁에 빠진 사건을 형사의 촉과 예리함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중문중학교의 비공식 동아리인 종문탐정단.

중2병에 걸린 또라이 아싸이자 왕따인 멤버들.

이들 역시 사건 해결을 위해 진실을 밝히려 한다. 

 

 학교마다 전해지는 전설들이 꼭 한 두 개씩은 있다. 

종문 중학교에도 "저주의 일기장"에 대한 전설이 있다. 

저주의 일기장에 주문을 외우면 누군가 죽게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저주의 일기장은 정말 있기는 한 걸까?

누군가 저주의 일기장에 주문을 외운 것일까?

송채영을 겨냥한 죽음의 주문은 누가 외운 것일까?

봄이는 왜 종문 중학교에 간 것일까?


 381p에 달하는 이야기는 지루할 틈이 없다.

신 적 영역의 무녀,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사고를 하면서도 초자연적 능력을 갖춘 형사,

천방지축 또라이 사춘기 소녀들의 진지한 사건 수사.

이유는 다르지만 사건 해결의 목적은 같은 그들에게

다가오는 커다란 소용돌이는 뭘까?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 뿐만 아니라 왕따, 장애 등 여러가지 

사회적 생각할 거리를 준다. 

자칫 무거울 수 있지만 학교가 배경이고 생기 발랄한 여학생들이

대거 등장하기에 청소년들의 풋풋함과 핑크빛 짝사랑이

분위기를 바꿔주기도 한다. 


 소녀무녀 봄이 찾는 청동방울, 청동거울, 청동검 세가지 신물.

봄이는 이 세가지 모두 다 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1편에 이어 2편, 3편은 어떤 이야기로 찾아 올지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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