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을 키우는 초등 관용구 - 초등 교과 과정과 연계한 우리말 관용구 100가지를 재미있게 배워요! 문해력을 키우는 초등 시리즈
정가영 지음 / 경향BP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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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정가영

경향BP




 대화를 하다 보면 길게 설명을 하기 보다는 짧게 함축된 말을 사용할 때가 있다. 

어떤 상황에 딱 들어 맞아 놀랐을 때,

직설적인 말보다는 조금 돌려서 말하고 싶을 때,

평범하게 말하기 보다는 좀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말을 하고 싶을 때,

적재적소에 내가 배운 어휘들을 사용하고 싶을 때가 있다. 

속담, 사자성어, 고사성어, 관용구 등이 있다.   


 이 중에 문해력을 키우는 초등 관용구들이 수록된 책을 만나보았다. 

가 ~ 하 순서로 초등친구들이 기본적으로 알고 있거나 알아야 할 관용구들이 나와 있다. 

라, 차, 타 세 개의 글자가 들어간 관용구는 없다. 

정말 없는건지 찾아 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마구 생긴다. ㅎㅎ

가 ~ 하라고 순서가 되어 있지만 "ㄱ" 에 여러 모음과 받침이 들어간 관용구가 나온다.

ㄱ ~ ㅎ 자음으로 나오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책 속의 주인공들은 맛있는 간식 친구들이다. 

도나, 타미, 치치, 머피, 해미, 토토, 요요, 코니, 소미.

하나의 관용구를 주제로 간식 친구들이 등장해 적절한 상황을 표현하고

그 속에서 알맞은 관용구를 표현한다. 

그 어떤 줄거리나 배경 없이 간식 친구들의 짧은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대화에 들어간 관용구는 빨간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아~~~ 이럴 때 (이런 상황에서) 이런 관용구를 쓰는구나!"하고 이해할 수 있다. 

마지막엔 관용구의 뜻을 한 문장으로 짧게 설명해 놓았다. 





 관용구는 두 개 이상의 단어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그 단어들의 의미 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어구

(출처 - 국립국어원)

관용구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관용구를 듣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간이 떨어지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뱃속의 간이 간이 떨어진 걸까?

현실에서 일어나기 힘든 말을 왜 사용하는 것일까?

어떤 상황, 상태, 심정을 좀 더 강하게 표현하고 싶었던 건 아닐까?


 나만 알고 있고 나만 사용하는 관용구는 다른 사람에게도 통할까?

관용구는 오랜 시간 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익숙하게 사용된 약속 된 말이기도 하다. 

그래서 상대방이 관용구를 말하면 설명을 하지 않아도  듣는 이는 무슨 뜻인지

대 번에 알아차릴 수 있다. 

초등 교과 과정에 연계된 우리말 관용구가 100가지 수록되어 있어

책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다양한 관용구 표현을 쓸 수 있을 정도로 어휘가 풍부해 질 것이다.

물론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활용을 한다면

잊어버리지 않고 더 기억에 오래 남을 것이다. 



 


 책을 읽고 나서 관용구가 들어가는 상황들을 떠 올리며 짧은 글을 써 보기도 했다. 

상황에 맞는 관용구를 찾고 사용해 봄으로써 국어에 자신감도 붙었다. 

아쉬운 점은 관용구에 어려운 낱말들이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기별, 고삐, 구미, 등골, 벼락치기, 애간장, 오금, 오지랖 등의 단어에 대해

사전을 찾아 보며 뜻을 알아 보았다. 

낱말 풀이도 같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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