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무무 무지개 택배 1

무무무 무지개 택배 1 - 뒤바뀐 주소 ㅣ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박현숙 지음, 백대승 그림 / 우리학교 / 2022년 6월

글 - 박현숙

그림 - 백대승

우리학교

[수상한 시리즈]로 너무나 인기 많은 박현숙 작가님의 

또 다른 [무무무 무지개 택배]시리즈를 만났다. 

작가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우리 몸에서 소중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경험이 이 책의 소재가 되었다. 

이 세상에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는 것 처럼

나의 몸 역시 소중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그런데 나의 몸에서 가장 필요 없다고 생각한 것을 떼어냄으로써

기억을 잃게 되고 더 이상 "예전의 나"가 아니게 된다. 

"나"를 찾기 위해 펼쳐지는 판타스틱한 이야기를 읽어 보자. 

13세 이하의 아이들이 보내는 택배만 무료로 배달해 주는

무무무 무지개 택배회사가 있다. 

한 아이가 보내는 택배를 들고 깍지는 배달을 나선다. 

자신에게 주어진 택배를 주인에게 정확히 전달해 주면

잃어버린 주인을 찾게 된다. 

단, 30일 이내에 무조건 찾아야 하는 시간 제한이 있다. 

배달을 마치고 자신의 주인을 꼭 찾겠다는 생각과는 달리

"뒤바뀐 주소" 때문에 깍지는 난감한 일이 생긴다. 

무지개 택배에서 꼭 지켜야 할 규칙을 깨뜨리기도 하고,

택배 주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며 달라고 하고,

택배를 잃어버리기도 하는 엄청난 일들이 계속 일어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착한 마음을 가진 

석지의 도움을 받고 위기를 넘기게 된다. 

받는 이와 보내는 이가 뒤바뀌는 바람에 

이리저리 찾아 헤매며 힘든 시간도 보내고

택배를 두고 싸우는 쌍둥이 남매 강도영과 강도필을 만나면서 

도필이에게 무언가 잘 못 된 일이 일어났음을 알게 된다. 

깍지의 택배는 무사히 주인에게 전달 될까?

도영이와 도필이가 서로 주장하는 말은 과연 진실일까, 거짓일까?

주인을 찾는다는 깍지의 정체는 무엇일까?

아이들에게서 필요치 않는 것을 받고

커다란 가방에서 원하는 것을 주는 정체불명의 남자는 누구일까?

깍지는 30일 이내에 주인을 찾을 수 있을까?

책을 읽는 내내 궁금한 것 투성이였다. 

질문을 하면서 머릿속으로 상상을 해 보기도 하고

이야기와 인물들을 배경으로 탐정처럼 유추해 보기도 했다. 

조금은 퉁명스러운 깍지는 친구에게 도움을 받고도 심통을 부린다. 

하지만 석지의 진실 된 마음을 알게 되면서

주인을 찾을 마지막 날을 남겨 둔 석지를 위해 진심으로 

주인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그 어떤 단서나 기억 한 조각 없이

배달을 완료했을 때만 주인을  느낌?  감?으로만 찾을 수 있다.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처럼 참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택배사에선 지켜야 할 규칙도 많아서

지켜지지 않았을 땐 아주 아주 무서운 일이 생기기 때문에

결코 일이 쉽게 해결되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 

나를 찾기 위해 택배 배달을 하는 과정을 통해서

나의 소중함, 그리고 협력과 배려, 이해, 나눔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어서 오세요!

무엇이든, 무슨 일이 있어도, 무조건 배달합니다!

무무무 무지개 택배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