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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찔끔 나는 동물 이야기 ㅣ 눈물이 찔끔 나는 시리즈
고자키 유 지음, 와타나베 가즈코 그림, 장현주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보랏빛소어린이 / 2022년 3월
평점 :
글 - 고자키 유
그림 - 와타나베 가즈코
옮김 - 장현주
감수 -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보랏빛소어린이
세계 곳곳에서 동물들이 전해주는 감동 이야기,
실화라서 더 믿기지 않고 감동과 짠함에 눈물이 찔끔 나는 이야기!
우리는 일반적으로 동물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가까이서 경험을 하지 못하는 동물들이 많이 있다.
그런 다양한 동물들에게 일어난 51가지의 신기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 가여워서 눈물 나는 이야기
17가지의 사연에는 황당한 사건이라 진짜? 설마! 하고 고개를 갸웃하는 것도 있고,
동물들의 특별한 행동이 풀리지 않는 미스테리로 남은 이야기도 있고,
강자와 약자의 관계에서 가슴 뭉클한 모성애도 볼 수 있다.
뉴질랜드의 마나 섬을 가넷 서식지로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진다.
콘크리트로 새 모형을 만들어 놓고 기다린 끝에
한 마리의 가넷이 찾아오게 되고
심장이 뛰지 않는 새 모형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후에 3마리의 가넷이 더 찾아 왔지만 끝내 첫번째 가넷은
새 모형 가넷만 사랑하다가 그 옆에서 숨이 멎게 된다.
인간들이 가넷을 위해 서식지를 만들어 주려는 노력이 좋은 의도로 시작되었지만
가넷은 살아있지 않은 콘크리트 모형에 사랑을 주고 목숨을 다 한다.
3년 동안 꼼짝 한 번 안하고 울음 한 번 안 울은 가넷이
살았는지 죽었는지 정말 구분을 못 하는 걸까?
아님, 살아있지 않은 모형인 걸 알면서도 사랑을 느낀 걸까?
따뜻한 결실은 맺지 못했지만
가넷은 사랑하는 이가 있어서 살아있는 동안에도,
죽는 순간에도 행복 했을거라고 조심히 생각해 보았다.
2. 뭉클해서 눈물 나는 이야기
사람과 동물들 사이에 우정이 있고,
인간을 위해 목숨을 내 놓다는 게 가능할까?
자식처럼, 식구처럼, 친구처럼 , 형제처럼 함께 한 진실한 시간들이
인간과 동물의 감정을 연결해 준 것은 아닐까?
반려견인 베어와 미니돼지 룰루는 조와 잭 부부와 함께 캠핑을 간다.
남편이 낚시하러 간 사이 조는 심장 발작을 일으키게 되고
룰루는 나름 조를 구하기 위해 도로까지 뛰어나가게 되고
도로에 죽은 척 드러눕는다.
마침 지나가던 운전자는 룰루의 인도를 받아 캠핑카로 가게 되고
쓰러진 조를 발견하게 된다.
조는 무사히 수술을 하게 되고 룰루는 영웅이 된다.
그저 먹보 돼지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다급한 상황에서도
멋진 순발력을 발휘한 룰루가 정말 기특하기만 하다.
자신을 가족처럼 대하는 조의 마음을 알았기에
룰루에게 초인적인 힘과 기적이 일어난 건 아닌가 싶다.
종종 주인의 위급한 상황을 알아차리고 자신의 목숨을 내 놓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정말 감동적이고
동물들을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3 멸종 위기 동물
멸종이란 말은 지구 상에서 어떤 생물 종이 모두 사라진다는 뜻이다.
9마리의 멸종 위기 동물들에 대해 나온다.
먹이가 없어서 죽어가는 동물들,
인간들이 만든 물건과 기계에 의해 죽어가는 동물들,
뿔이나 가죽을 얻기 위해 죽어가는 동물들이
이젠 지구에선 볼 수 없는 동물들이 되고 있다.
멸종을 막기 위한 방법은 없을까?
우리들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들을 살펴 볼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동물들은
사람들과 가까이 살고 있는 동물들도 있고 야생의 동물들도 있다.
이런 믿을 수 없는 일들을 직접 경험하거나
보았던 사람들은 정말 행운아들이며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적이 될 것이다.
실화임을 알려주는 "주인공, 언제, 어디서"를 간략히 소개해 놓았다.
동물들에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은 당시에
얼마나 감사하고 감동을 했을까?
그런 동물들의 신기한 일을 듣게 되면
동물들에 대한 감정과 생각이 바뀌고 따뜻해지는 것 같다.
다양한 동물들의 실화를 읽으며 황당함에 웃음도 나고 감동도 느꼈지만
눈물이 실제로 찔끔 나지는 않았던 것 같다.
가슴 뭉클한 감동에 눈물이 들어 있는 것이 생각이 든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