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월의 토끼 - 나를 키우는 힘! 가능성 생각톡 무지개
함윤미 지음, 권지은 그림 / 알라딘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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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함윤미

그림 - 권지은

알라딘북스




 우리는 12월까지 알고 있는데 13월이라고?

왠지 다른 시공간을 기대하게 만드는 13월이다.

제목부터 흥미를 끄는 것 같다. 


 다문화 가정인 민성이는 다른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외모와

캄보디아에서 온 엄마 때문에 마음에 화가 가득 찬 5학년 친구다.

매일 밤 늦게까지 컴퓨터 게임에만 빠져 학교생활도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친구 관계도 원만하지 않아 엄마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문구점 사장님의 오해와 엄마를 놀리는 친구 때문에

민성이의 화는 극에 달한다. 


 어느 날 게임을 하던 중 '집으로'라는 게임을 접속하게 되고

꿈인지, 생시인지 민성이는 보라색 점이 있는 13월의 토끼를 만나게 된다. 

13월을 지키는 토끼 전사가 되고  싶지만

다른 보라색 토끼와 달리 얼룩 무늬에 느리고, 왕따인 13월의 토끼는

참 애처로워 보인다. 

소환 계곡에 사는 머리 셋 달린 괴물을 물리쳐야만 하는 민성이와 13월의 토끼는

과연 물리치고 자신이 사는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생각하고 나누는 톡톡 교실]

"진짜 나"를 찾기 위한 민성이와 13월의 토끼 이야기를 읽었다. 

그렇다면 이 책을 읽은 나도 "진짜 나"를 찾아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뒷면에 10개의 질문이 있다. 

하나하나 생각하고 글로 써 내려가다 보면

긍정적인 나를 발견하고 진정한 나를 찾게 되지 않을까?

조금 어려워도 괜찮다.

아직 잘 몰라도 괜찮다. 

조금씩 조금씩 천천히 해 보자.





  나와 다름을 편견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건 참 안 좋은 것 같다.

 다문화 가정이 많아진 요즘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부드러워지긴 했지만

아직도 여전히 편견에서 행해지는 폭행은 여전한 것 같다. 

자신의 선택도, 잘못도 아닌데 힘들어하고 괴로워 하는 다문화 친구들이 있음을

이 책에서도 볼 수 있었다. 

민성이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또 그런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얼마나 속상하고 아프고 안타까웠을까?

다문화 가정이 사회에 잘 적응 할 수 있는 사회적인 시선과 도움이 필요한 것 같다. 


 누구나 잘하는 것이 있다. 

다른 사람과 비교를 하며 자신을 깎아내리고 기죽고 한없이 자존감을 낮출 필요는 없다. 

다른 사람을 부러워 하기 보다는 지금의 나를 소중히 하고

내가 현재 무엇을 잘 하는지 찾아보며 자존감을 높여주는 연습이 필요하다.

"모두다 꽃이야!"라는 노래 가사처럼 어디에 피었건 어떤 색과 향기를 뿜어내건

모두다 소중하고 꽃임을 알려준다.

민성이와 13월의 토끼는 거울을 보는 것처럼 닮아 있다. 

다른 사람과 다름에 스스로를 괴롭히며 나약한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두 친구가 만나 힘을 합쳐 괴물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칭찬해주면서 숨겨져 있던 새로운 나를 찾게 된다.

우리 역시 모두가 소중한 한 사람임을 잊지 말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이다.


 내 주변에는 나를 사랑하고 응원하는 이들이 항상 있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

하지만 가끔 그걸 잊어버리고 방황하는 경우가 있다. 

나를 사랑하는 이들이 항상 지켜보고 이야기하고 들어 주고 있지만

나 스스로가 눈을 감고 귀를 닫고 마음으로 받아들이지 않게 되면 모른다.

마음의 성장을 하기 위해 가끔 방황을 하기도 하지만

나를 사랑하고 이해하며 기다려주는 이들이 항상 내 옆에 있다는 것을 잊지 말자.


 생각톡톡 무지개 시리즈보라색의 상징인 "가능성" 이야기를 읽었다. 

아직은 어렵고 생소하고 나의 가능성 찾기가 어렵지만

이야기를 통해 깨닫게 해주는 취지가 참 좋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13월의 토끼가 너무 오랫동안 징징 거리며 우는 게

읽는 동안 살짝 방해가 되는 듯하면서 거슬리는 느낌이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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