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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을 싫어하는 사냥개 구스
티토 알바 지음, 김윤정 옮김 / 머스트비 / 2022년 3월
평점 :
글, 그림 - 티토 알바
옮김 - 김윤정
머스트비
사냥개로써 해야 할 일은 동물을 사냥하는 일!
그런데 사냥 개 구스는 사냥을 거부 한다.
"왜?"
"이유가 뭘까?"
사냥을 싫어하는 사냥개 구스의 마음을 들여다 보자.
구스의 주인인 사냥꾼은 구스에게 사냥을 하라고 소리친다.
화를 내고 큰 소리를 내어도 구스는 들은 척 만 척 한다.
다른 사냥개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
샤낭꾼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화가 나고 실망스런 마음이 든다.
다른 개들이 사냥을 할 때 구스는 무엇을 할까?
사냥꾼의 아들과 놀러 나가 신나게 놀고,
숲에 가서 늙거나, 어리거나, 작은 동물들,
느린 친구들, 강을 건너야 하는 친구들을 도와준다.
숲 속에 있는 구스에게 사냥꾼은 계속해서 고래고래 소리친다.
끝까지 사냥하기를 요구하는 사냥꾼,
그 어떤 말에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구스!
사냥꾼이 마지막에 외치는 말,
"아무도 널 절대로 사랑하지 않을거야!" (본문 중)
사냥꾼은 구스의 마지막 모습을 보지 않고 부정적인 말들을 내뱉는다.
마지막 그림에 구스와 친구들의 모습을 보았다면
이런 말은 절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몸이 길쭉한 구스의 모습을 보고 이런 강아지가 있는지 묻는 막둥이!
닥스훈트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자 길쭉한 소시지, 바나나, 기차 같다고 했다.
구스가 친구들에게 도움을 주는 모습의 그림들을 보고
"착하다. 보기 좋아!"라고 말했다.
벼랑과 벼랑을 연결해주는 모습을 보고
"다치면 어떡게 해? 그냥 사다리로 올라가면 되는데!"하며
구스의 안전을 걱정하기도 했다.
이야기를 함께 듣던 셋째가
"엄마 구스는 사냥을 해야 하는데 계속 안 했잖아.
사냥이 하기 싫어서 안 한 거지?"
"그렇지. 사냥꾼은 계속 하라고 했지만 구스는 자기 생각대로 끝까지 한 거야."
"그럼, 엄마가 공부하라고 할 때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거야?
구스처럼 내가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되는 거라며?"
"........" 헐, 해석을 그렇게 하다니....
일단, 구스는 생명을 위협하거나 남에게 피해주는 일을 하기 보다는
모두가 행복하게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을 가졌다.
그래서 하기 싫은 일을 강요하는 사냥꾼의 말을 듣지 않고
"모두 함께 행복해지는 것"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려 했던 것임을 이야기 해주었다.
공부는 누군가를 위협하거나 해롭게 하는 일이 아니라
나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배워야 하는 것으로
서로 의미가 다름을 이야기 해주었다.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을 갖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며
끝까지 지켜나가려면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사냥개이지만 사냥보다는 작고 약한 동물들을 위해 도움을 주는
구스의 아름다운 마음과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사냥꾼의 강요에 맞서
소신 있게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구스의 용기를 응원한다.
길쭉한 몸과 짧은 다리의 사냥개 구스!
자신의 몸을 이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동물들을 도와주는 그림이
정말 귀엽고 재미있었다.
"구스, 널 사랑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단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