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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곤충 유치원 ㅣ 토토의 그림책
샘 로이드 지음, 장미란 옮김 / 토토북 / 2022년 3월
평점 :
글, 그림 - 샘 로이드
옮김 - 장미란
토토북
곤충들 친구들이 다니는 숲 속의 곤충 유치원!
배경이 숲이라 초록 계열의 배경이 봄을 연상시키며 시작의 두근거림을 느끼게 한다.
가정에서 어린이집, 유치원으로 첫 사회 경험을 하게 되는
꼬마 친구들의 두려움을 기대와 설렘, 즐거움으로
바꿔주는 그림책인 것 같다.
다양한 곤충 친구들이 두 눈을 동그랗게 뜨고
선생님 말에 귀를 기울이며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표지 속 곤충 친구들 중 바로 이름을 알 수 있는 곤충도 있고
어떤 친구일지 궁금한 친구들도 있다.
책을 넘기다 보면 곤충들의 이름이 나오니 궁금한 친구들은 귀를 기울여보자.
수풀 사이로 동그란 눈만 빼꼼히 나와 있다.
아마도 위험한 상황이 없는지 살피는 것 같다.
[환영합니다] 인사말이 걸린 문을 지나는 곤충 아이들은
씩씩하게 부모님과 떨어져 유치원으로 들어간다.
3월 새학기에 신입 아이들이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 우는
시끌벅적한 상황과는 대조적으로
그림 속 유치원 분위기는 한결 편안하다. ㅎㅎ
곤충들의 특성상 배울 것이 다르기에 같은 곤충끼리 모여 수업을 한다.
맞춤형 수업이라고나 할까? ㅎㅎ
거미, 베짱이, 무당벌레, 벼룩이의 수업도 살짝 엿볼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의 어린이집, 유치원 생활 모습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실내수업과 실외 활동, 그리고 점심시간!!! 예!!!
그래서 책을 읽으며 막둥이도 자신의 어린이집 공간과
활동 시간을 비교하며 이야기 했다.
맛있는 점심시간에 식당으로 함께 들어가 보았다.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달그락거리는 소리, 냠냠 먹는 소리, 음식을 쏟는 소리,
친구들과 이야기 하는 소리, 빈 그릇 정리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가만히 보니 오른 편 벽에 [오늘의 점심] 메뉴가 붙어 있다.
채소, 고기, 후식까지는 괜찮은데 파리들 메뉴를 보니
똥 파이????!!!!
나는 싫은데 똥파리들은 너무나 좋아하는 메뉴인가보다.
왼 편 벽에는 그릇 정리와 함께 민달팽이와 달팽이는 무염 식단이라고 쓰여 있다.
이 또한 궁금해진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니 달팽이를 위한 저염크릴새우분말이 있었다.
이유를 찾아 보니 소금에 닿으면 죽는다고.......???
그래서 무염식단을 먹는거구나.
이렇게 곤충들의 특징에 대해 그림 곳곳에 숨겨 놓았다.
어린 친구들은 책을 읽으며 그냥 넘어가겠지만
슬며시 "왜 그럴까?"라고 질문으로 호기심을 자극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제일 제일 신나는 바깥놀이 시간!!!
이건 수줍은 친구들도 뛰어놀게 만드는 마법의 시간이지요.
아이들을 관찰하고 메모하는 선생님의 모습 익숙해요. ㅎㅎ
모두들 얼굴에 함박 웃음이 가득해서 보는 저도 신나네요.
3월 한달 적응기를 힘들게 가진 우리 막둥이도 회상하며
이젠 어린이집이 좋아서 매일매일 가고 싶다네요.
"내일 또 올래요!" (본문 중)
모두가 한 목소리로 크게 외치는 곤충 친구들!
참 잘했어요!!! ^^
지금은 어린이집 제일 맏형인 7살이 된 막둥이!
새로운 곳에 적응하느라 힘든 경험도 있었지만
지금은 정말 즐겁게 가고 또 다른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하는 것도
용기 내서 잘 하고 있다.
곤충 유치원의 내부 구조를 들여다 보면서
자신이 다니는 어린이집과 비교해 보며 재미있어 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을 시작하는 친구들을 응원하는 책이다.
밝은 분위기로 긍정적인 모습을 표현해서 좋은 것 같다.
어린 친구들은 부모와 떨어지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다.
그런 친구들이 어떻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부모님, 선생님, 친구들이 어떻게 도움을 주는지
적응 과정이 없어서 살짝 아쉽긴 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