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의 복수 토토는 동화가 좋아 6
토스카 멘턴 지음, 엘리 헤이스 그림, 최진영 옮김 / 토토북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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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토스카 멘턴

그림 - 엘리 헤이스

옮김 - 최진영

토토북




 탱글탱글하고 짭조름하면서도 분홍빛이 나는 맛있는 소시지.

소시지의 재료, 만드는 과정은 한 번도 생각을 해 보지 않았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생각들을 해 볼 수 있었다. 


 무언가에 집중하고 잘하고 싶은 마음과 최고가 되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규칙을 어기고 거짓과 위선으로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서까지

칭찬을 받고 승리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다. 

증손녀인 베티는 우승에 집착하는 타위쳐스 할아버지께

"져도 괜찮다!"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최고만을 고집하면서

[100번째 맞는 세기의 소시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려고 한다.


 과거에 소시지 만들기 대회에서 타위쳐스와 스막은 서로 라이벌이면서

공동 우승을 했고 불미스러운 일로 대회 참가가 정지 되었다. 

100번째 맞이하는 소시지 대회에서 최고의 소시지를 만들어 우승을 하려는 할아버지.

베티 이외의 주변 사람들은 할아버지를 경계의 눈초리로 바라보며

험담을 하지만 베티에게는 더 없이 자상하고 좋은 할아버지다. 

할아버지를 헐뜯고 나쁘게 생각하고 말하는 이들 때문에 베티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할아버지는 좋은 분이실까, 나쁜 분이실까? 알쏭달쏭 헷갈린다. 

생일 선물로 받은 아기 돼지 토토가 소시지가 될 위기에 처하게 되고

베티와 가족들, 베티의 친구 마틴은 토토를 지켜낼 수 있을까?





 생명존중

우리가 맛있게 먹는 소시지를 만들기 위해선 동물의 희생이 필요하다. 

음식을 먹을 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맛있게 먹어야 할 것 같다. 

또한 아기돼지 토토는 애완동물로 베티네 가족이 되어 사랑을 받는다. 

생명을 가진 동물을 기르는데 필요한 자격을 갖추어야 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알아야 할 것 같다. 

위험에 처한 토토를 구하려는 이들의 힘은 어떻게 발휘될까?





 정정당당한 승부

무엇을 하든 경쟁이 시작된다. 

경쟁을 할 때는 모든 사람들이 공평한 출발선에서 

거짓과 속임수 없이 공정하게 시합을 하고 평가를 받아야 한다. 

소시지 만들기 대회의 우승자라면 그 과정 또한 우승자 답게 정정당당해야 한다. 

모두에게 주목 받는 100번째 소시지 만들기 대회에서

무조건 우승하기 위해 누군가 음모를 꾸미고 있다. 

여러 사람이 의심 가는 가운데 과연 누구일까?


 채식주의자 vs 육식주의자

채식을 선호하던 육식을 선호하던 누구를 탓하고 비난할 수는 없다. 

자신의 가치관을 갖고 선택하는 것이기에 옳고 그름을 판가름할 수 없다. 

채식주의자인 엄마는 가족들에게 강요하지 않고 서로 존중해 주며 살아간다. 

채식만 한다고 정을 주었던 토토가 소시지 되는 걸 보고만 있을 순 없다. 

고기를 좋아한다고 아기 돼지 토토가 소시지가 되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애완동물인 토토를 음식의 재료가 아닌 살아있는 생명으로 대하는

가족들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유쾌한 이야기

수시로 방귀를 뀌어 대는 방귀쟁이 토토!

인체의 자연스러움을 그대로 표현하는 토토는 거리낄 것이 없다. 

지독한 방귀에 절로 인상이 찌푸려지지만

귀엽고 토실토실한 아기돼지 토토에게 적응이 되어가는 중이다. 

애완동물인 돼지를 기르기 위해 베티와 마틴은 많은 노력을 한다. 

힘들어 하기 보다는 즐길 줄 아는 친구들이다. 

돼지 우리를 함께 만들고 진흙탕에서 함께 목욕하며 뒹굴고

배변 훈련을 위해 똥 싸는 시범을 보여주는 마틴의 엉뚱함에 웃음이 난다. 

어떤 상황에서도 당당함과 유머러스함으로 능글능글하게 넘어가는

한 수 위의 마틴이다. 


 인과응보

나쁜 짓을 하면 결국 벌을 받게 된다는 말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는 것처럼 잘못은 언젠가는 들통이 나게 마련이고

어떻게 해서든지 벌을 받게 된다. 

아기돼지 토토의 복수는 과연 무엇일까?

아기돼지 토토의 복수는 누구를 향한 것일가?

복수는 과연 성공할까?


 재미있고 귀여우면서 엉뚱한 이야기에 술술술 읽을 수 있었다. 

과거에 쥐꼬리가 나온 소시지 때문에 고통 당했던 심사위원들과

토토의 복수에 어쩔 수 없이 고통 당한 심사위원들이 정말 안타까웠다.

한 사람을 벌주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험한 일을 당하다니....

아기돼지 토토의 목숨을 위협하는 사람에게 토토가 직접적으로 복수를 하는 게 아니라 

토토를 아끼는 사람들이 대신 복수를 해 주는 이야기다. 

그 대상이 가장 가까운 사람이였다는게 정말 슬펐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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