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사들 그래픽 노블 : 그레이스트라이프의 모험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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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에린 헌터

가람어린이




 작가 에린 헌터는 동물들을 주인공으로 많은 판타지 시리즈를 썼다.

그의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모험이 담긴 이야기들을 읽으면

신비로운 동물들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든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고양이들이 주인공인 전사들

초원에서 펼쳐지는 사자, 원숭이, 코끼리의 이야기를 담은 용기의 땅

개를 주인공으로 한 살아남은 자들 시리즈가 있다. 

또 상상 속의 동물을 주인공으로 한 엔들링 이야기!

다양한 시리즈를 읽으면서 동물들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감동적인 그들의 삶을 함께 느껴 볼 수 있었다. 

그런데 전사들의 긴 이야기를 그림과 축약된 글로 어린 친구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그래픽 노블로 만나 볼 수 있었다. 


 천둥족이 살고 있는 곳에 두발쟁이(인간)들이 나타나 천둥족들을 잡아간다.

천둥족의 전사 답게 우리에 갇힌 친구들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던 그레이스트라이프는

두발쟁이에게 잡혀 인간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야생고양이였던 그레이스트라이프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인간들에게 길들여지고 전사로서의 기질을 점점 잃어가며 혼란스러워 한다. 

넓은 숲에서 자유롭게 지내던 그레이스트라이프는 점점 자유를 갈망하게 되고

천둥족을 그리워 하던 중 애완 동물 이였던 밀리와 함께 천둥족을 찾아 나서게 된다. 

길을 떠나며 다양한 고양이들을 만나 위협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주고 받으며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희망을 잃지 않는다. 

긍정적이며 용감한 밀리가 그레이스트라이프 옆에서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준다. 

과연 이들은 멀고 먼 곳에 잇는 천둥족을 찾아 함께 하게 될까?





 고양이들의 눈높이에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인간을 두발쟁이라 부르고, 자동차나 농기계들을 괴물이라 부른다. 

동물들을 학대하고 적대적인 마음을 가진 사람을 만난 고양이들은

사람들을 경계하고 신뢰를 하지 못한다. 

하지만 사람의 따뜻한 손길과 관심을 받은 고양이들은 인간을 신뢰하기도 한다. 

인간과 동물인 고양이의 다양한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갈등과 화해도 볼 수 있다.  


 동물들은 영역 표시, 강자와 약자로 나뉘어지면서 삶의 치열함도 보여준다.

힘으로만 이길 수 없는 지혜로움과 너그러움과 이해와 배려를 볼 수 있다. 

밀리는 영특함과 판단력, 너그러움과 이해심과 사랑이 많고

그레이스트라이프는 전사로서의 용맹함과 끈기, 종족에 대한 사랑과

상대방의 이야기를 받아 들일 줄 아는 고양이다.

이 둘의 조화로움 덕에 모험에서 일어나는 여러 위험을 이겨내고

서로를 다독여 일으켜 세우고,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아름다운 사랑도 피우게 된다. ^^


 전사들의 시리즈를 그래픽 노블로 재미있게 읽었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도

고양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도

아이들도 어른들도 누구나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고양이를 키우지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길고양이들을 조금은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될 것 같다. 

그레이스트라이프의 모험은 우리 주변의 고양이 이야기이며

생명은 모두 소중하고 어느 누구도 함부로 해서는 안됨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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