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구조작전, 허들링 모해 창작동화 3
안수자 지음, 송효정 그림 / 모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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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안수자

그림 - 송효정

모해출판사





모해 창작동화 3 번째 이야기다.

8가지 단편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자연, 환경, 역사, 가족, 친구등의 이야기다.

내가 아닌 상대방을 생각하게 되고,

말 못하는 동식물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게 되고,

작은 오해로 인해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거짓 된 역사를 진짜로 알고 있는 일본인이 진실을 알게 되는 그 통쾌함!

판타지 같은 이야기 속에 담긴 진실과 희망, 모험, 깨달음, 용서 등을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이였다.


1. 나무가 뿔났다.

이야기를 읽으며 은행나무가 뿔 날 만 한 것 같다. 

여름 내 열매를 만들고 키웠는데 가을이 되면 그 열매들이

사람들에게 똥 취급을 당하며 쓰레기처럼 버려지는 걸 보는 그 마음이 어떨까?

나무는 절대 걸을 수도 없는 걸 3살짜리 아이들도 안다. 

그런데 은행 나무는 시간을 기다릴 줄 아는 끈기가 있다.

자신을 배척하고 싫어하는 사람들 곁을 떠나

나무들의 낙원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우리 막둥이도 가을이 되면 

노란 은행들이 떨어져 있는 곳을 피해서 다닌다. 

똥냄새가 나서 싫다며 까치발을 하고 걷는다.

미안하다, 미안해!

끊어지는 고통을 참아내며 멀리 떠나지는 말으렴.


4. 강치를 만난 카이

독도는 우리 나라와 일본과의 풀리지 않는 매듭이다.

우리가 아무리 진실을 말하고 외쳐도 그들은 귀를 막고 있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우리의 입장이 아닌 그들의 입장에서

독도는 한국의 것임을 보여준다.

아무리 말해줘도 못 알아들으면 스스로 깨닫는 수 밖에....

일본인 카이는 선생님이 가르쳐 주는 대로

독도는 일본의 것이라고 믿는 소년이다.

하지만 독도로 간 카이는 멸종 동물인 강치, 

강돌이를 만나면서 역사가 잘못 되었음을,

독도는 한국의 것이며 일본인들이 강치를 무자비하게 죽였음을 알게 된다.

이렇게 어린아이들이 학교에서 부터 

독도 교육을 잘못 받고 있으니 정말 안타깝다.

하루라도 빨리 독도가 대한민국의 땅임을 일본이 인정했으면 좋겠다.


6. 긴급 구조작전, 허들링

유람선 선장인 아빠를 따라 나선 마루는 

여객선의 침몰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 

침착한 아빠의 대응과 마루에게 도움을 청하는 아빠는

손님들과 다른 어선들의 도움을 받아 구조 작업을 하게 된다. 

더 이상 구조 작업이 어려워지게 되고

남은 조난자들에게 크나큰 위험이 닥치게 된다.

그 때 마루는 펭귄의 허들링을 떠 올리고 

모두가 함께 힘을 합쳐 긴급 조난 작전을 시작하게 된다. 

극한의 추위에서 살아남기 위한 펭귄들의 허들링으로

유람선 침몰로 위험에 처한 조난자들을 무사히 구조하게 된다.

말 못하는 동물들에게서도 배울점이 있음을 보여준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세월호가 생각났다.

생각만 해도 정말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모두가 힘을 모았더라면, 조금만 더 빨리 대처를 했더라면...


8. 달콤한 알약

친구들을 사귀는 것은 예전처럼 쉽지 않은 것 같다. 

특히나 전학을 가게 되면 더 힘들기에 살아남기 위한 발버둥,

그들 속에 섞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우리는 친구들을 사귀기 위해 돈을 사용한다. 

돈으로 사는 우정이 깊고 오래 갈까?

그걸 모르지 않지만 우리는 저금한 돈과 엄마의 돈에도 손을 대며

친구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 

거짓말과 도둑질로 만든 친구를 우리는 진정 원하는 것일까?

우리에게 진정한 친구가 나타날까?

우리의 나쁜 행동에 대한 엄마는 어떤 심정일까?

자녀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부모들의 공감과 이해가 필요한 것 같다. 


하나하나 짧지만 깨달음을 얻게 하는 이야기들이다.

8개의 단편 이야기들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어 좋았다. 

아쉬운 점은 너무 짧다 보니 중간 중간 내용 연결이 안되는 느낌도 있었고

차례의 페이지 수가 앞의 두 이야기를 빼고는 다 맞지 않았다. 

사소하다 여길 수 있지만 조금 세심한 체크가 필요한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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