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똥꼬는 힘이 좋아 국악 동요 그림책
류형선 지음, 박정섭 그림 / 풀빛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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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류형선

그림 - 박정섭

풀빛





표지를 본 아이들의 반응!!

"똥이다!"

"내 똥꼬는 힘이 좋아 노래 알고 있어!"

"근데 엄마, 이거 똥이 들어갔다가 다시 나오면서 피 똥 싸는 거야?"

"나도 길쭉한 똥 싸는데!"

"나도 힘 딱 주면 똥이 금방 나와!"

"똥은 왜 나오는 거야?"

"똥은 뭘로 만들어진 거야?"

캬~~~ 똥 하나에 아이들 입에서 말이 끊임없이 나온다. 

책을 관찰한 것에 대해 이야기를 시작으로

똥에 대한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일단, 책을 읽어보고 노래도 들어보고 똥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눠보자!!





똥에 대한 이야기는 참 많이 있다. 

그런데도 정말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아이들에게 재미와 흥미를 준다.

이 책을 만나기 전 노래로 먼저 만나 보았으니

"이거 노래 아니였어? 동화야?"하며 아이들이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노래를 흥얼거리며 책을 읽었다. ㅎㅎ

"내 똥꼬는 힘이 좋아"라는 말이 무언가 강해 보이면서, 멋있어 보인다. 

똥 잘 싸는 것도 복이라니 나도 그 복을 누려보고 싶은 한 사람이다. ㅎㅎ

글 만큼 그림이 주는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다. 

눈치 보면서 나오는 똥은 정말 사람 미치게 한다. 

순식간에 나오는 똥은 그야말로 칭찬 받을 만한 똥이다. 

페이지마다 나오는 똥을 보며 자신의 똥은 어떤 똥인지

선택을 하는 아이들을 보며 웃음이 나기도 했다. 


똥꼬의 힘으로 세상 밖에 나오는 똥들이 참 다양하다.

모양, 크기, 길이, 색깔, 냄새 등 온갖 똥들이 총 출동한다.

의인화 된 똥들의 표정, 행동이 정말 코미디를 보는 것 같다. 

똥을 쌀 때 똥들이 정말 저런 표정을 지으며 행동을 한다면???

상상불가!!!!





맨 뒤에 국악동요 [내 똥꼬는 힘이 좋아] 악보가 있다. 

노래를 불러보니 완전 랩을 하는 기분이다. 

노래를 처음 들어보거나, 따라 부르기 어렵다면

유튜브에 노래가 나와 있다. 

아이가 부르는 버전도 있고, 랩으로 힙 하게 부르는 버전도 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듣고 따라서 흥얼거리더니 곧바로 따라 불렀다. 

국악으로 아이들이 부르기 쉽고 재미있게 부를 수 있는 동요를 만나서 좋았다. 





막둥이는 책을 읽으면서 "엄마, 난 닭다리 똥이 좋아!"라고 말했다. 

치킨을 먹을 때 제일 먼저 닭다리를 드는 막둥이에게

닭다리 똥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고 최애똥이 되었다. 

책을 읽고 나서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고,

똥에 대한 궁금증으로 질문을 마구마구 하면서

책도 읽고, 노래도 부르고, 똥에 대한 과학적인 호기심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ㅎㅎ


화장실에 들어 간 지 얼마 안돼 "엄마, 나 똥 다 쌌어!!  ^^"

"오, 막둥이 똥꼬 힘이 좋은데!!!!  굿!!!"

"그런데 막둥아, 똥 쌀 때마다 안 들여다 봐도 돼~~~~!!!!"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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