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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왜 특별한 집을 짓는지 알려 줄까? - 최고의 동물 건축가들, 행복한아침독서 추천도서 ㅣ 자연 속 탐구 쏙 3
레이나 올리비에.카렐 클레스 지음, 스테피 파드모스 그림, 김미선 옮김 / 상수리 / 2021년 11월
평점 :
글 - 레이나 올리비에 & 카렐 클레스
그림 - 스테피 파드모스
옮김 - 김미선
상수리
[내가 왜~~~~알려줄까?]라는 타이틀의 동물에 관련된 시리즈를 만나보았다.
이번에 만난 책은 특별한 집과 관련된 이야기다.
우리 사람들이 사는 집에도 다양한 집들이 있다.
과거의 집에서 현재 우리가 사는 집의 변화를 살펴보면 정말 눈부신 발전을 했다.
여기를 봐도 저기를 봐도 높은 건물들이 우뚝우뚝 솟아있다.
옛날 초가집이나 기와집은 박물관이나 민속촌에나 가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동물들도 가족을 이루고 무리를 지어 살아가는데 집이 필요하지 않을까?
동물들은 과연 어떤 재료로 어떤 모양의 특별한 집을 짓고 살까?
위험 요소로부터 가족들을 지킬 수 있는 그들 나름대로의
특별한 집을 짓고 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최고의 동물 건축가들!
비버, 크로스 스파이더, 집단베짜기새, 흰개미, 황새, 미어캣,
꿀벌, 복어, 두더지가 등장한다.
곤충, 동물, 땅과 하늘과 물에서 사는 동물들 중 가장 특별한 집을 짓고 사는
친구들을 대표로 뽑았을 것이다.
동물 다큐멘터리에서 종종 여러 동물들을 보기도 했고
책에서 만난 익숙한 친구들도 있었다.
이중에 집단베짜기새가 참 색다르게 다가 왔다.
대부분 나무 위에는 지붕이 없는 휑한 새둥지들만을 봐 왔었다.
그런데 집단베짜기새는 마치 초가지붕 느낌의 집을 지어 대가족으로 산다.
어디 그뿐이랴, 다른 새들도 함께 살 수 있도록 자리를 내어 주는 마음 착한 친구이다.
보기에는 바람이 불면 모두 날아가버릴 것처럼 허술해 보이는데
무척이나 튼튼해 100년까지 유지되는 집도 있다니 그 건축실력이 참으로 놀랍다.
비양심적으로 건물을 허술하게 짓는 사람들이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저마다 사는 환경에 맞게 재료를 선택하고 가족과 함께 살 집을 튼튼하게 만든다.
모두가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만든 집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가족끼리 똘똘 뭉쳐 살아가기도 하지만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친구들도 있다.
공생관계를 맺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부분을 취하면서 함께 살아가니
이보다 좋을 순 없을 것 같다.
동물들이 궁금한 친구들을 위해 생김새, 크기, 특징, 생태습관 등을 자세히 알려준다.
우리 막둥이는 천적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 하며 이름을 하나하나 읽어 달라고 했다.
먹이 사슬, 먹이 피라미드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해 주며
동물들이 살아가는 자연의 순리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시간이였다.
10마리의 특별한 집을 재미있게 잘 구경했다.
책을 읽고 나서 다른 동물들은 어디에 사는지 궁금해 하며 좀 더 알고 싶어 했다.
동물들에 관련된 하나의 주제로 좀 더 구체적이고 흥미 있게 다가가서 좋았다.
그림 역시 너무나 실사처럼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어 좋다.
큼지막한 크기의 책에서 동물들이 툭툭 튀어 나올 때 마다 아이는 집중해서 보았다.
다음엔 또 어떤 시리즈로 우리들을 동물의 세계에 초대할지 무척 기대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