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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 -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 ㅣ 우리 민속 설화 4
임어진 지음, 오치근 그림 / 도토리숲 / 2021년 1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09/pimg_7264622163222855.jpg)
글쓴이 - 임어진
그린이 - 오치근
도토리숲
우와, 표지만 봐도 무시무시한게 오금이 저리는 모습이다.
생긴건 무섭지만 정의 편에서 약자의 편에서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이다.
우리가 해태라고도 부르고 해치라고도 불리는 이 수호신을 궁궐 앞에서 보았고
여러 곳에 놓여진 것을 본 적이 있다.
상상속의 동물, 수호신이라 불리는 해치는 왜 동상이나 부적으로 만들어서
궁궐이나, 도성 입구, 민간에서 볼 수 있도록 한 것일까?
우리의 민속설화인 해치에 대해 읽어보았다.
옛날옛날에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신령한 해치가 있었다.
땅에 내려와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도와주고 나쁜 이들을 혼내주었다.
커다란 눈으로 사람들을 지켜보며 옳고 그른지 지켜보고
다른 이를 괴롭히지 않도록 했다.
나라를 다스리는 이들은 해치를 닮고 싶어 해치를 닮은 모자를 쓰고
해치의 모습을 수 놓은 옷을 입고 본받길 바랬다.
하지만 해치를 미워하는 칼칼 장군 일당은 해치를 처치해버리려고 계획을 세운다.
하늘의 신령한 해치가 그런 것도 모를까?
해치를 괴롭히는 칼칼 장군 일당에게 화가난 해치는
어마어마한 재앙을 내린다.
하늘의 노함에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게 된다.
사람들은 해치의 분노를 풀어줄 수 있을까?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1209/pimg_7264622163222877.jpg)
해치를 본 아이는 "멋지다! 이거 우리 봤지. 임금님이 사는 네 이놈! 집에서도 봤어!"라며
자신이 본 경험들을 이야기 했다.
그리고 해치의 모습을 머리부터 꼬리까지 찬찬히 훑어보면서
"이건 무슨 동물이야? 호랑이인가? 뭐지?"
전설속의 상상동물을 이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옛날옛날에 나쁜 사람을 혼내주고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수호신이였데. 어때 멋지지?"
"응, 완전 멋져! 나도 멋진 사람 될거야!" ^^
생김새는 다소 무섭게 생겼지만 외모로 판단하지 말자.
아마도 해치를 보는 것만으로도 착하게 살라는 의미가 담겨 있지 않을까?
지금은 해치가 우리 옆에서 함께 살고 있지는 않지만
해치의 동상을 통해서 우리가 해치의 뜻을 지켜나가길 바라고 있을 것이다.
나라일을 하는 사람들 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해치를 보며
정의롭게 옳은 판단을 하며 살아갔으면 좋겠다.
정의와 생명을 지키는 수호신 해치의 설화를 알게 될 수 있어 좋았고
아픈 역사 속에 사라졌던 해치의 동상이 다시 세상밖으로 나오길 기대해 본다.
獬豸 (해치)
- 해태(獬豸). 시비(是非)와 선악(善惡)을 판단(判斷)하여 안다고 하는 상상(想像)의 동물
(출처 - 한자사전)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