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컵하우스 : 쫑긋 가족을 소개합니다 웅진 꼬마책마을 5
헤일리 스콧 지음, 피파 커닉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1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글 - 헤일리 스콧

그림 - 피파 커닉

옮김 - 홍연미

웅진주니어

 

 

 

 

  작은 찻잔 모양의 집에 사는 네마리의 작고 귀여운 토끼 가족!

살아있는 토끼가 아닌 좀 오래 된 듯한 옷차림의 토끼 인형 가족이다.

아기자기한 그림을 보니 소꿉놀이, 인형놀이하기에 딱 좋은 그림이다.

인형들이 주인공인데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는 거지?

사람들은 모르는 인형세계의 마법이라고 해야할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주문을 외우면 움직이다가 얼음이 되듯이

사람이 있는 곳에선 얼음, 사람이 없는 곳에선 땡!하고 살아 움직인다.

왠지 토이스토리가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다.

 

 

 

 

 높은 아파트에서 살던 스티비는 학교와 친구들과 살던 집을 떠나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되었다.

외할머니인 파랑할머니에게서 이사기념, 적응을 응원하는 작은 선물을 받게 된다.

찻잔모양의 이층집과 그 속에서 사는 작은 토끼 인형 가족 네마리!

꼬마 토끼 인형에는 "토리, 토미"라는 오래 된 이름표가 붙어 있다.

누가 사용했던 인형들일까?

스티비에게는 새 것이건 헌  것이건

할머니에게서 받은 선물이 정말 마음에 들었을 것이다.

 

 스티비에게 쓴 할머니의 쪽지 글이 의미심장하다.

" ~~ 많은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 거야." (p14)

할머니는 이미 알고 있는 걸까?

작은 티컵 하우스에 살고 있는 [쫑긋 가족]의 엄청난 비밀을......

 

 

 

 작은 토끼가족의 엄청난 비밀이 곧 밝혀진다.

하지만 스티비는 '뭐지?' 갸우뚱하면서 끝이 난다.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어 답답한 마음이랄까?

쫑긋 가족의 비밀이 쉽게 밝혀지면 재미가 없어지니

스티비에게 궁금증을 남겨 놓기로 한듯하다. ㅎㅎ

 

 그림이 너무 아기자기한게 귀엽다.

내용도 어렵지 않아 술술 읽힌다.

아이의 독서기록장을 읽어보니 엄마와 생각이 통했나보다.

어른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어린시절을 회상하게 만들며 추억에 젖게 만들었던 판타스틱한 토이스토리!

이만 하면 어떤 이야기일지 눈치 챘을 듯하다.

토이스토리처럼 스릴넘치고 에너지가 팡팡 넘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작은 인형으로써 넓은 초원에서 홀로 위기의 순간도 겪게 되고

나름 똑똑함을 보여주는 도구도 만들어 모험을 하기도 한다.

아빠를 찾기 위해 위험을 무릎쓴 딸 토리의 용감함을 보여주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보여준다.

 

 누군가의 손떼가 묻은 인형은 분명 어린시절이 있었던 어른들이 사용했던 것이다.

추측하건데 스티비의 엄마나 할머니의 어린시절에 갖고 놀았던 인형으로

스티비에게도 외롭지 않게 특별한 경험을 선물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오늘 밤 우리 집에 불이 꺼지면 숨죽이며 놓여 있던 장난감들이

"후우~~~"하고 숨을 몰아내며 몸을 움직이지 않을까?

어린아이였을 때 내 옆에 함께 했던 장난감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