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화의 음모 : 반화
공도성 지음 / 이야기연구원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지은이 - 공도성

이야기 연구원

 

 

 

 나약한 인간을 잘못된 속삭임으로 꼬셔 죄악의 길로 안내하는 사탄!

저자는 안데르센, 그림형제의 유명한 이야기와

여러 나라에서 전해지는 460여가지의 이야기들을 모아 그 속에 숨겨진

사탄을 찾아 새롭게 해석해 놓았다.

풍자와 해학과 교훈이 담긴 우화를 재미있게 읽기만 했는데

교묘하게 숨어 주인공들을 이리저리 휘두르며

나쁜짓을 하게 만드는 사탄을 찾아 내었다.

 

 사탄이라는 말은 성경에 나온다.

악의 대장격이라고 해야할까?

성경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하느님, 예수님과 대적하는 악의 존재로 나온다.

우리가 죄를 짓는 것도 결국 사탄의 꼬임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저자는 나처럼 성경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우화이야기를 시작하기 전

아담과 하와가 뱀의 꼬임으로 선악과를 먹고 인류의 원죄를 짓는 것 부터 해서

사탄이 불완전한 인간을 어떻게 좌지우지 하는지 이야기 해준다.

그리고 성경의 말씀중에 나오는 사탄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가 가장 잘 알고 있는 [늑대와 7마리의 어린 염소] 이야기도 나온다.

숫자 3의 상징과 숫자 7의 상징을 사탄과 성경의 의미로 해석했다.

나쁜 꿍꿍이를 가진 늑대는 아기염소들을 잡아먹기 위해 3번의 시도를 하여

결국 배부르게 잡아 먹어보린다.

7일만에 천지창조를 한 상징은 7마리 아기 염소를 뜻한다.

살아남아 형제들을 구한 7번째 염소는 인류와 같다고 해석했다.

이렇게 해석한 이야기를 들어 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다.

 

 예전에 변호사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법으로 재해석 한 이야기를 읽은 적이 있다.

단순히 알고 있던 이야기를 직업이나 관심사에 의해

새로운 시각으로 이야기를 볼 수 있게 했다.

우화의 음모론 역시 저자가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한게 아닌가 싶다.

기독교인이라면 성경말씀도 등장하고

유명한 우화들을 선과 악, 죄에 대한 이야기에 큰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나의 입장에서는 성경말씀까지는 좋지만

사탄, 666, 3, 7이라는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며

아이들이 읽는 우화를 조금 무겁게 만들지 않았나 싶다.

 

 사탄의 상징체계가 중심인 이야기를

천사의 상징체계로 선한 이야기로 이끌어냈으면 좀 가볍게 읽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선과 악은 평행하며 동시에 존재하는 것들로써

사탄이라는 존재와 악의 행함을 통해 조심하라는 메시지로 생각해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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