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돌겠네! - 처음 읽는 어린이 경제 처음 읽는 어린이 시리즈
권재원 지음 / 영수책방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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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권재원

영수책방

 

 

 

 

우와, 제목부터 정말 현실감이 넘친다.

아이들이 돈 때문에 돌았던 경험은 없을 것 같다.

이건 마치 어른들에게 들려주려는 것 같다.

 "여러분, 돈 때문에 돌겠지요?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 돈 때문에 돌지 않도록

미리미리 경제교육 시켜주세요!"라는 소리로 들리는 것 같다.

돈이 사람을 따라야지 사람이 돈을 따라서는 당연이 안될 터...

어릴 때 부터 경제교육은 필히 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한다.

고로, 지은이 역시 돈 때문에 돌았던 경험이 있어

대체 돈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자 공부한 후 이 책을 썼고

아이들이 읽어주길 위한 만큼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시작으로 돈의 가치에 대해 알려준다.

돈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어야

내가 생산자가 되었을 때 소비자가 되었을 때 그에 맞는 돈을 잘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의 눈 높이에 맞추어 현실성 있는 예를 들어 이해를 돕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한 번쯤은 궁금해하고 질문을 했을 법한

주제를 제시하고 네컷 만화로 쉽게 접근하고

 질문을 통해 경제에 대해, 돈에 대해 궁금증을 만들어 생각하게 만든다.

 

우리가 구매하는 물건의 값. 대체 누가 정하는 걸까?

그저 마트에 써 있는 가격만 보고 구매했었는데

그 가격이 어떻게 정해지게 되는지 유통단계를 그림으로 볼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이동하고 이동하는 과정에서

돈이 붙고 붙어 우리는 마지막 책정가격으로 구매를 한다.

500원 팽이를 5배 이상의 가격인 2600원에 샀다니!!!

눈에 보이지 않았던 중간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돌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그래서 중간 과정을 빼고 거품을 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바로 직거래.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유통단계이다.

 

경제와 관련된 어려운 용어들도 나온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어려워, 몰라, 알고싶지 않아!라고 말하고 싶지만

물가의 오르고 내리는 건 나라, 회사, 가정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우리 가정에도 그 여파가 크게 다가 온다.

우린 정확한 용어는 몰라도 몸으로, 현실적인 경제를 경험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경제의 흐름만 잘 파악하고 있어도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상위계층, 대기업이야 상관없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가정, 중소기업에선

하루가 멀게 오르는 물가상승에 힘들기만 하다.  

밥먹는 그 잠깐 사이에 오른 밥값에 눈이 저렇게 튀어나오다니...

요즘 느끼는 현실감을 제대로 표현해 주었다. ㅎㅎ

애들은 이해가 될지...

 

이웃나라에서 겪은 여러가지 경제 상황들을 예로 들어 놓았지만

우리나라에도 많은 경제적 어려움의 고비가 있었다.

그때마다 국민들이 힘을 합쳐 위기를 넘기며 이겨내었다.

혼자서만 잘 산다고 나라가, 경제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는다.

나라, 기업, 가계가 적절히 경계를 지키고 있어야 하며

어느 한쪽에서 욕심을 내면 무너져 내리게 된다.

생산, 소비, 분배가 골고루 균형잡혀 있어야 경제활동도

동글동글 굴러갈 수 있다.

 

 

아이들의 경제 교육을 위해 쉽고 재미있게 쓴 책이다.

어려운 경제용어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재미난 만화를 삽입하여 경제를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정말 가감없이 팩트로 알려준다.

제일 마음에 든 것은 부제목을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질문을 던지는 것과 동시에 아이들은 질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궁금증을 갖게 되고 질문을 하거나

찾아보거나 알고 싶은 욕구를 마구마구 느끼게 된다.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가 사용하는 돈.

돈의 흐름과 돈의 가치, 돈의 올바른 사용,

모두가 함께 잘 살기 위한 방법까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학교에서 용돈기입장을 쓰기 시작했다.

어떻게 돈을 모으고 어떻게 사용하는지를 기록함으로써

수입과 지출이라는 돈의 흐름을 경험하게 된다.

적은 돈이지만 소비자의 역할을 하면서 돈을 쓸 때

한 번 더 곰곰히 생각해보고 쓰는 것 같다. 

책을 읽고 용돈기입장까지 활용하니

경제를 이해하는데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돈에 얽힌 경제, 역사, 사화를 두루두루 알게 되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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