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얼짱 주군쟁탈전 1 - 제자백가와 사랑의 기술 원조얼짱 주군쟁탈전 1
정단비 지음 / 수류화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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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정단비

그림 - 박미화

도서출판수류화개

 

 대학생인 주나라, 공자인, 이다미, 삼인방이 청춘시절에 겪는

사랑에 대한 쟁탈전과 그 속에서 각자의 주관을 뚜렷이 나타내고 있다.

제자백가(공자, 맹자, 순자, 노자, 장자, 묵자, 한비자...)의 가르침이

이들의 말속에서 재해석 되고 있다.

사랑을 두고 쟁탈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잣대를 뚜렷이 표현하면서

비난을 받기도 하고, 때로는 옹호를 받기도 한다.

 

 똘똘 뭉쳐서 "자기계발 동아리"를 만들면서 많은 회원들이 활동했지만

세 사람의 갈등이 시작되고 주변의 말!말!말들로 인해 결국 패를 나누게 된다.

자기 주관이 뚜렷하고 대조적인 자인이와 다미는 결국 냉랭한 사이가 되어버린다.

주나라, 공자인, 이다미 개개인으로는 통치자, 공자, 노자를 뜻하고

공자인을 추종하는 이들, 이다미를 추종하는 이들은 각 나라를 뜻하기도 한다.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고 상대의 생각에 대해 비판을 하기도 하는 것이

춘추전국시대의 시대적 상황을 보여주는 것 같다.

 

 이 책은 주로 주나라, 공자인, 이다미의 대화로 이루어진다.

마치 대본을 읽는 듯한 느낌이다.

대사를 읽으면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는 상황들이 나오지만

주제가 바뀌면 내용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이 없어 

내용의 풍부함과 흐름이 적은 것 같다.

아마도 주인공들의 말에 좀 더 비중을 둔 것 같다.

그들이 생각하는 연예를 말하면서 이들이 겪는 갈등을 뼈대로

여러 사상가들의 싸움과 사상을 표현하고자 한 것 같다.

 

 [공자인의 글 속 고전 이야기]

주인공들의 대화 속에는 고전 이야기가 숨어 있다.

중요한 문장을 표시하고 그 문장에 따른 일화나

사상가들의 말씀을 구체적으로 풀이 해 놓았다.

고대중국의 사상가들에 대해 한번쯤은 들어보고 배웠지만

그들의 사상을 모두 기억하진 못한다.

그런데 왜 우린 그들을 기억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알려고 하는 것일까?

이들은 권력, 부 등에 대한 것보다는 도덕성이나 정통성을 중시하고

나라와 백성들을 우선시하는 가르침이 있었기에 좋은 말씀을 배우려는 것 같다.

 

 연애의 과정과 생각들 속에서 어려운 사상가들의 말을 알기 쉽게

들려주려했던 시도가 좋았던 것 같다.

공자를 상징하는 공자인이 들려주는 글 속 고전 이야기에는

공자의 일화와 말씀이 누구나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 있어 좋았다.

공자가 이루고자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기 어려웠다.

만약 정치가로서 성공했다면

제자들을 가르쳤던 좋은 말들은 기록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공자의 언행을 기록한 논어의 기록을 바탕으로

고대 사상가들의 한명인 공자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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