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고 말하기는 너무 힘들어! - 어린이 친구들의 더 큰 성장을 이끌어 주는 사과와 화해의 이야기 팜파스 어린이 34
박선희 지음, 안경희 그림 / 팜파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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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박선희

그림 - 안경희

팜파스

 

 

 

 

실수로 그랬든, 일부로 그랬든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했다면

바로 해야 되는 것이 사과이다.

상대방에게 바로 사과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사과하기를 어려워 하는 사람도 있다.

사과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진심을 담아 사과하며

상대방이 받아들여줄 때 사과가 끝을 맺는다.

용기를 내어 진심으로 사과를 하기까지

아리가 겪는 사과와 화해의 이야기를 읽어보자.

 

 

 

 

방과후 미술시간에 실수로 물통을 엎어

도연이의 그림을 망쳐버렸다.

사과를 하기 너무 힘든 아리는 그만 몰래 교실을 나온다.

도연이의 화남이 느껴져 사과를 결심하지만 쉽게 나오지 않는다.

그 때, 친한 친구이자 사과를 잘 하는 유주에게 대신 영어숙제를 해 주는 것으로

도연이에게 사과를 해주라고 한다.

사과는 사과인데, 잘못에 대한 사과를 했는데,

누가  했든지간에 사과를 했으면 됐지

왜 도연이는 사과를 안받아주고 오히려 화를 내는걸까?

 

아리 입장에서는 정말 이해가 안 될 수도 있다.

누가 했든 사과는 했으니까...

하지만 진정한 사과의 방식을 알고 있는 어른 입장에서 본 아리의 방식은

정말 기가 찰 노릇이다.

'대신 해준다'라는 것은 그저 형식적으로 보여주기식이다.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뿐인 사과를 받는다면

그 누구도 받아주고 싶지 않을것이다.

한 번이 두번 되고 세번 되는 '사과 대신 해주기'!

이거 정말 큰일이다.

 

아리는 깨끗이 주변을 정리했다는 것에 정말 기분이 좋다.

그런데 무심코 버린 쓰레기에 영훈이가 아끼는 스티커가 있었다.

누군가 밟은 자국이 있고 바닥에 있는 걸 쓰레기라고 생각하고 버린건데

내가 과연 잘못한 것일까?

잘 간수하지 못한 영훈이의 잘못이 아닐까?

정말 억울하기만 하다.

이럴 땐 대신 사과해 주는 유주를 부르자!!

그런데 숙제대신 돈으로 준다는 아리의 말에

유주가 화가 나서 말도 안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는다.

어떡하지? 대체 무슨일이 생긴거지?

 

 

 

 

그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는 아리인데

유주는 정말 특별한 친구이기에 사과를 먼저 한다.

하지만 사과를 받아주지 않는 유주.

왜???? 사과를 했는데 왜 안 받아주는걸까???

 

이 때 도연이가 나선다.

진정한 사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다.

아리는 과연 진정한 사과의 의미를 깨닫고

유주에게 사과를 하고 화해를 할 수 있을까?

 

 

사과를 하는 사람도 사과를 받아주는 사람도

서로간의 이해와 진정성이 있을 때 문제는 해결이 될 수 있다.

"미안해!"라는 진심을 담은 사과하기가

쉬운 사람도 있고 어려운 사람도 있다.

아리는 후자에 속한다.

'사과를 하면 지는 것 같고 수그리는 것 같다'가 이유이다.

아리는 사과에 대해 잘못 알고 있었다.

사과는 누가 우위에 있고 하위에 있는지를 구분짓는 것이 아니라

평등한 관계를 맺기 위한 것이다.

부모님이 아이에게 사과를 할 수도 있고

선생님이 제자에게 사과를 할 수도 있다.

나이불문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는 것은 용기있는 행동이다.

친구와의 관계에서 더 돈독한 우정을 쌓을 수 있도록 양분이 되어주는

"사과와 화해"를 바르게 익히고 실천을 한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나의 어린시절을 들여다보는 것 같고,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일일것만 같은 생활밀착형 이야기다.

친구와의 다툼을 사과와 화해의 과정을 통해

진정한 친구관계에서 필요한 가치들을 알게 하는 이야기였다.  

"동화로 살펴보는 다툼과 화해의 심리학"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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