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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 쓸어 빗자루 ㅣ 꿈터 어린이 34
최혜진 지음, 정경아 그림 / 꿈터 / 2021년 8월
평점 :
글 - 최혜진
그림 - 정경아
꿈터
티나 할머니란 이름에 외국분이신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얼굴에 기분이 어떤지 티가 팍팍 나서
할아버지가 지어준 별명? 애칭?이라고 할 수 있다.
깔끔대장 할머니집앞에 버려지는 쓰레기 때문에
신기하고 재미나면서도 깨달음을 얻는 일이 일어난다.
티나 할머니와 싹 쓸어 빗자루 이야기 속으로 고! 고!
깔끔한 티나 할머니 집은 초등학교 근처로 주변에 다양한 가게들이 있다.
시끌벅적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만큼 한두개씩 버려지는 쓰레기가
매일 매시간 집 앞을 더렵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꼭꼭 잠겨 있던 작업실 문이 열리고
할머니를 위해 정성스럽게 만들어 놓으신 빗자루를 잡는 순간
마법같은 일이 일어난다.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빗자루로 쓸자
쓰레기가 휘~~~익 날아가 쓰레기를 버린 주인의 몸에 철썩 달라붙다.
아니, 살아 있는 것도 아니고
끈끈이가 묻어 있는 것도 아닌데
떼어내도 떼어내도 붙고붙고 또 붙는다.
대체 어떻게 해야 쓰레기를 떼어낼 수 있을까?
빗자루를 들고 골목으로 공원으로 다니며 빗자루질을 한 덕에
사람들도 거리도 조금씩 변화가 찾아오는데.....
자기 집에선 쓰레기를 여기저기 함부로 버리지 않을텐데
남의 집앞이라고 함부로 버리다니 혀가 찰 노릇이다.
더구나 어린아이가 쓰레기를 버리고는 오히려 당당하게
"뭐 어때요, 어차피 환경미화원 아저씨가 치울 건데."(P19)
라고 말하는게 정말 당돌하고 기가차서 말이 안나왔다.
기본생활습관에 대해 다시 가르쳐야 할 것 같다.
"....버리는 사람 따로 있고, 치우는 사람 따로 있니?"(P19)라는
티나 할머니 말씀에 "엄마랑 똑같이 말한다!"라고 책을 읽던 아이가 말했다.
어린 아기가 아닌 이상 자신이 사용한 것은 자신이 정리하거나 치워야 한다.
아이가 책을 읽고 나서 독서 퀴즈를 만들었다.
내용을 이해하고 있으면 다양한 질문을 만들어 내고
그에 따른 답도 척척 알아맞출 수 있다.
책을 읽고 재미있게 자신만의 독서기록을 하면서
독서력도 UP! 생각도 키우기도 UP! 글쓰기도 UP!
모두가 사용하는 공공장소에서는 "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양심을 버리는 행동을 해선 안된다.
기본질서, 기본적인 도덕습관은 어릴 때부터 충분히 알려주고 실천하는
습관을 몸에 베이도록 해주어야 한다.
양심없는 행동을 하던 꼬마 어린이, 강아지 주인, 여학생이
자신이 버린 쓰레기한테 혼쭐이 나는 것처럼
나 또한 양심을 버린 행동을 하면 티나 할머니의 빗자루에
혼쭐이 날지도 모른다. 조심조심, 또 조심!
엉덩이에 쓰레기가 달라붙지 않도록 절대 쓰레기를 버리지 말아야지!
깔끔한 할머니를 남겨두고 가는 할아버지의 걱정과 사랑하는 마음이
빗자루에 고스란히 특별한 힘으로 남겨진것 같다.
티나할머니의 빗자루덕에 사람들은 양심을 되찾고 마을은 깨끗하게 된다.
비단 빗자루만이 환경을 변화시킨게 아니다.
사람의 따뜻한 마음도 나쁜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
손대면 도둑은 분명 나쁜 마음으로 티나할머니집에 몰래 들어왔다.
하지만 티나 할머니의 배려덕에 분명 손대면 도둑은
무언가 마음의 변화가 있었을것이다.
불량양심을 혼내주고 도덕적 양심을 되찾아주는 유쾌, 상쾨, 통쾌한
티나 할머니의 "싹쓸어 빗자루" 이야기를 만나보자!!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찌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