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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도플갱어 ㅣ 책 읽는 샤미 7
최이든 지음, 여우지니 그림 / 이지북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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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최이든
그림 - 여우지니
이지북
초등학생 주인공들이 펼치는 미스테리 추리물??
도플갱어가 내 주변을 맴돌고 있다면 어떤 느낌일까?
쌍둥이를 만난것처럼 좋을까?
아님 나랑 똑같이 생긴 또 다른 내가 싫을까?
TV프로그램 중 평행이론에 근거해 두 개의 세상이 나란히 공존하며
두 세계를 왔다갔다 이동하며 또 다른 나를 만나는 "더 킹 영원의 군주"가 생각났다.
같은 "나"이지만 서로 다른 삶과 성격을 가진 도플갱어.
어느쪽이 진짜 나이고 어느쪽이 진짜 도플갱어일까?
초등학생 주인공들이라 좀 유치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한꺼번에 겪은 태현이,
프로파일러가 꿈이여서 몰래 탐정카페를 운영하며 당차게 해결하는 해원이,
해원이 옆에서 듬직하게 도움을 주는 호진이!
이 세친구가 만들어가는 진지함과 상대를 이해하는 마음,
관심의 눈으로 보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따뜻한 우정,
문제해결을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과
난관에 부딪치며 좌절도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처음부터 차근히 차근히 짚어나가는
꼼꼼함과 관찰력이 돋보였다.
뒷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 계속 읽게 만들었다.
부모의 이혼으로 자신에겐 그 어떤 선택권도 주어지지 않았기에
아빠와의 이별이 너무나 슬펐고,
먼 이국땅에서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며 외롭게 지내야 했던 외로움과 원망이 있었고,
단 하나의 친구였던 떠돌이개 쿠퍼의 죽음에
미안함이 쌓이고 쌓이게 되었다.
엄마에 대한 미움과 원망이 태현이를 거칠고 퉁명스럽게 만들고
도플갱어가 자신의 아버지를 빼앗으려 한다는 생각에
탐정 루팡에게 사건 의뢰를 하게 된다.
프로파일러가 꿈인 해원은 태현이와 함께 하면서
하나하나 실마리를 풀어나가면서 여러 난관에 부딪치게 되고...
이 세 친구는 태현이의 도플갱어를 과연 찾아 낼 수 있을까?
도플갱어를 찾게 된다면 태현이는 무엇을 물어보고 싶었을까?
미스테리한 이야기로 흥미진진함으로 출발했다가
감동과 공감과 용서와 화해가 이루어지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도플갱어의 단서를 얻기 위해 찾아갔던 수도원에서 리틀 수도자가 말했다.
"도플갱어? ...
그런 게 보인다면 네 안에 있는 불안과 두려움 때문일 거야....." (P137)
정말 불안과 두려움에 또 다른 나를 만들어 내는 것일까?
팥빙수가게 사장님이 분명 계산을 하지 않고 간 또다른 태현이를 보았다는데
정말 평행이론의 다른 세계에서 찾아온 또 다른 나일까?
그 결과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시길...
어린아이가 감당하기엔 정말 큰 일들을 겪었다.
아이들이 보내는 신호를 부모는 왜 늦게 알고선 후회를 하게 되는 걸까?
왜, 큰 일을 겪어야만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괜찮을거라는 오만한 생각했다는 것에 후회하게 되는걸까?
몸의 상처는 눈에 보여 치료를 할 수 있지만
마음의 상처는 눈에 보이지 않아 치료하기가 힘들다.
마음에 간직한 상처들이 쌓이고 쌓이지 않도록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표현할 줄 알아야 할 것 같다.
마음 속 트라우마로 심리적 불안을 가진 태현이와
심리를 이용한 추리로 사건을 해결하는 프로파일러가 꿈인
해원이와의 만남이 찰떡궁합이였다.
편안해진 세 명의 친구들의 모습에서 돈독한 우정을 느낄 수 있었다.
마음의 상처가 아물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겠지만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곳곳에 알록달록한 색깔의 종이도 있고
애니메이션 같은 그림도 볼 수 있어 좋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