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달 카페
모치즈키 마이 지음, 김난주 옮김, 사쿠라다 치히로 일러스트 / 멜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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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다 치히로 일러스트

글 - 모치즈키 마이

옮김 - 김난주

멜론

 

 

 

 

 보름달이 주는 신비함은 아름다우면서도 포근하기도 하고 슬픔도 닮겨 있는 느낌이다.

보름달이 어둠을 환히 밝혀 아파하는 사람을 찾아 비추는 것이

슬퍼하는 아이를 어루만져주는 엄마 느낌이랄까?

보름달이 뜨는 날이면 커다란 고양이가 운영하는 [보름달 카페]가 눈앞에 나타난다.

괴로워 하고, 낙담하고, 외로운 이들에게

맛있는 음식과 지혜로운 말로 위로를 해 주며 다시 희망과 기쁨을 느끼게 도와준다.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들키는게 부끄럽고 숨기고 싶은 것도 있지만

오히려 풀어 놓고 속시원이 이야기하면서 상처가 아물기도 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얻기도 한다.

인간들의 아픈 상처를 위로해 주기 위해

커다란 보름달이 환이 뜨는 밤,

우주의 환상적인 맛을 담은 음식을 들고 고양이 주인이

내 앞에 나타날지도 모르겠다.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의 하늘과 우주의 밤을 환히 비추는 보름달이 뜨는 밤

아픔을 간직한 네 명의 사람이 보름달 카페 주인인 고양이를 만나게 된다.

6학년 어린 여자아이, 26살 성인 여자, 성인 남자, 할머니.

이들의 고민은 짝사랑, 일에 대한 고민,꿈, 사랑, 이별이다.

고양이 주인은 이들의 말을 듣지 않아도 이미 다 알고 있지만

이들의 이야기를 그저 웃는 얼굴로 들어 준다.

그가 만들어주는 특별한 음식들은 신비한 우주의 재료로 만든 것들이다.

보름달 버터 핫케이크, 은하수 밀크티, 수성 아이스크림

반달와플,

하늘색 맥주 별하늘, 초승달 크루아상, 별모양 쿠키,

숨은달 스콘, 달빛 블렌드 커피

맛도, 모양도, 냄새도 환상적이여서 먹는 순간

마음이 따뜻해지고 위로받는다.

정말 맛있게 먹는 이들을 보니 나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났다. ㅎㅎ

 

 청소년기, 청년기, 노년기 등 시기별로 겪는 이들에게

고양이는 행성에 비유해 설명을 해 준다.

달(~7세) - 수성(8~15살) - 금성(16살~25살) - 태양기(26살~)

마흔이 넘은 나는 태양기에 속한다.

차례차례 성장기를 거치면서 단단해지는 시기인데...

나는 아직 제대로 여물지 못한 것 같다.

 

 

 보름달 카페 주인이 고양이 탈을 쓴 사람일거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이것은 꿈일거야! 환상일거야! 라고 생각하며

나의 비밀을 털어놔도 되는 꿈이라고 생각했을까?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듣다가 마지막 순간

이들의 등장에 반전이 생긴다.

아름다운 보름달이 들려주는 환상적인 이야기,

아름다운 밤을 표현한 일러스트,

환상적인 맛을 보여주는 음식들,

마음을 어루만져 치유해주는 대화들,

인생의 굴곡을 경험하면서

애틋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인생을 감상해 볼 수 있었다.

 

아, 나도 보름달 카페를 만나보고 싶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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