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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3 : 뇌 질환, 아픈 기억을 극복하라! - 어린이 의학 동화 ㅣ 의사 어벤저스 3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1년 6월
평점 :
글 - 고희정
그림 - 조승연
감수 - 류정민
가나
요즘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
능력도 있고 인간미가 넘치는 의사들의 모습에
환자는 희망과 위로를 얻고
조용하고 침울할 것 같은 병원은 활기가 넘친다.
의사 어벤저스 4인방인 강훈, 장하다, 이로운, 구해조는
"어린이 의사 양성 프로젝트"에서 합격한 엘리트 친구들이다.
분주한 병원에서 활약하는 이 네명은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며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는 멋진 의사들이다.
대부분 초등학교 저학년 부터 의사공부를 하고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병원에서 일하는 어린친구들에게는
좀 힘든 곳이 아닐까 싶다.
머리는 똑똑할지언정 아직 여물지 않은 감수성으로
버티기엔 병원이란 곳이 버거울것 같은 느낌이 든다.
하지만 동화는 동화로써 받아들이고
어벤저스의 강인함과 능력을 믿어보며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읽는 동안 어른들의 직장생활을 떠 올려 보았다.
일을 할 때 온갖 일을 겪기도 하고 사회관계가 어려울 때도 있다.
'병원 일이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어울려 지내며 협동하는 능력,
즉 사회성이 곡 필요한 것이다.' (p71)
합이 잘 맞아야 하는 병원에서 개인행동을 하고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은 참 위험하고 무책임 할 수 있다.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고된 병원 일을
어린 친구들이 버텨내기엔 참 힘들 것 같아
읽으면서 계속 응원을 해주었다.
병원에서 일하는 의사, 간호사의 역할도 알 수 있고
수술실, 응급센터의 긴박한 순간들을 함께 느껴 볼 수 있었다.
의사 어벤저스 시리즈 3권은 뇌, 머리와 관련된 이야기다.
뇌와 관련된 질병이나 사고로 환자들이 등장한다.
여러가지 증상들을 살펴보면서 각종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신속하게 치료를 한다.
1분 1초를 다투는 위험천만한 상황에서
어른 못지 않게 냉철하면서도 똑부러진 모습을 보여준다.
이야기 속에 의학용어나 평상시 우리가 뇌와 연결되어 생길 수 있는
경험들을 만화 형식으로 그림과 함께 쉽게 설명해 놓았다.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하고 고개를 끄떡인다.
요즘 심각한 사회적 문제인 아동학대 환자 이야기를 보면서
부모들도 함께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이상 학대로 고통받는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린아이가 감당하기 힘든 뇌종양,
작은 몸으로 암과 사투를 벌이는 꼬마 환자에 대한 이야기는 참 안타까웠다.
의료기술, 의약발달로 빨리 완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교폭력의 기억 또한 피해자에겐 평생가는 아픔이다.
한 때 광기라고 치부해버리기엔 상대방에겐 너무나 큰 아픔을 주는 행위이므로
후회할 일은 하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152p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쓴 이야기라서 전문용어가 그리 많이 나오지 않고
한두번은 들어 봤을 것 같은 용어들을 중간중간 설명해 놓아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다.
어린이 종합병원 응급 센터에서
긴급호출과 엠블런스 사이렌이 울리면
어벤저스 4총사는 어김없이 등장한다.
아직 갈고 닦아야 할 것들이 많지만
어른 못지 않게 의사의 사명감을 갖고
자신이 할 일을 열정적으로 하는
의사 어벤저스들에게 응원을 해주고 싶다.
의사가 되길 희망하는 친구들,
우리의 몸이 궁금한 친구들,
응급 치료현장과 의학에 대해 궁금한 친구들,
의사 어벤저스 3 뇌 질환, 아픈 기억을 극복하라! 이외에도
시리즈로 읽어보면 어떨까? ^^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