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 삶의 교양이 되는 10가지 철학 수업
필립 휘블 지음, 강민경 옮김 / 흐름출판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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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필립 휘블

옮김 - 강민경

흐름출판

 

 

 

 째깍째깍 시계를 달고 바삐 뛰어가는 하얀 토끼의 뒤태를 보며

바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가 생각났다.

하얀 토끼는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안내하는 길잡이 역할을 한다.

현실세계와는 다른 이상하고 요상한 환상의 세계를 본의 아니게 안내하면서

앨리스는 새로운 경험을 통해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생각을 한다.

초록 기둥들에 걸린 인물들은 철학책이니 만큼

철학자들의 초상화임을 단번에 유추할 수 있다.

아마도 하얀 토끼는 이번엔 철학자들의 세계로 안내할 모양이다.

하얀 토끼를 발견한 이상 앨리스처럼 안 따라갈 수가 없다. ^^

 

 철학이란 건 항상 깊게 생각해야 하고 '내 생각이 틀리면 어쩌지?'하는

괜한 걱정과 함께 복잡하고 재미없는 분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서 자꾸 철학책에 관심이 가고 읽게 된다.

왜 그럴까?

삶 자체가 바로 철학이며 언제나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기 때문에

생각하는 힘이 중요함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삶이 교양이 되는 10가지 철학 수업에는

느끼다, 말하다, 믿다, 꿈꾸다, 행동하다, 알다, 즐기다,

생각하다, 만지다, 살다의 주제를 철학으로 심도있으면서도

쉬운 설명으로 이해와 재미를 느끼게 해준다.

고전적인 철학을 밑바탕에 깔고 현재에 생각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철학주제를 가지고 독자들로 하여금 편안하게

철학의 여행을 즐길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주제는 눈에 보이는 사물이 아니다.

사물은 직접 만지고 보고 듣고 오감을 느낄 수 있지만

책 속의 10가지 주제는 우리가 평상시에 모두 하고 있는 것이지만

정확히 표현하기 어려운 추상적인 단어들이다.

보지도 듣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추상적인 것들을 굳이

알려고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고의 탐험 여행은 미지의 땅으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는 여행이다.]라고  마르셀 프루스트가 말했다.

분명 같은 사물을 봐도 보는 사람에 따라 생각하고 느끼는 것이 다르다.

이처럼 우리의 삶을 하나의 관점이 아닌 여러 관점으로 생각해보면서

좀 더 삶의 교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 철학을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유명한 철학자는 아니지만 일반인들 중에도 인생의 철학자들이 많다.

삶을 살면서 겪고 생각하면서 나름의 철학이 생겨나기 때문이다.  

철학은 질문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에서 비로서 생각을 하고 답이 나온다.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물음표를 달아보는 건 어떨까?

지은이는 철학에 대해 단순 설명만 하지 않았다.

질문을 하며 읽는 독자들이 생각하고 답을 찾아 볼 수 있도록

철학으로 가는 지름길과 비밀 통로를 안내하는 하얀 토끼 역할을 하고 있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지은이가 하얀 토끼를 통해 안내하는 길을 따라 가며 즐거운 철학 여행을 즐겨보자.

하얀 토끼를 따라가라!!!!!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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