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먹는 괴물

장난감 먹는 괴물 ㅣ 그린이네 그림책장
제시카 마르티넬로 지음, 그레구아르 마비르 그림, 최지원 옮김 / 그린북 / 2021년 6월

글 - 제시카 마르티넬로

그림 - 그레구아르 마비르

옮김 - 최지원

그린북

정리습관 기르기!!!

정리는 왜 해야할까?

늘어놓기는 쉽고 재미있는데

저 많은 장난감을 제자리에 정리정돈하는 건 정말 하기 싫다.

정리가 하기 싫은 아이들에게 장난감 먹는 괴물이 찾아 온데.

내 장난감을 괴물이 다 먹어버리면 어떻게 될까?

내가 좋아하는 장난감이 없어져버리고

줄어든 장난감을 본다면 내 마음은 어떨까?

장난감 괴물이 우리집에 찾아오기 전에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꼬마 괴물 필버트는 장난꾸러기다.

필버트 역시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정리를 잘 하지 않는다.

어느 날,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며 즐겁게 장난감을 정리정돈하는

조니를 만나게 되고 장난감 먹는 괴물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된다.

장난감 먹는 괴물에게 잡아 먹힐까봐 오들오들 떠는 장난감들.

장난감을 보호하라!! 그럼, 어떻게 하면 될까?

장난감 먹는 괴물이 오기 전에 빨리빨리 제자리에 정리정돈하면 되지.

"필버트, 너는?"

곰곰이 생각하던 꼬마 괴물 필버트는 과연 어떻게 할까?

작고 귀엽게 생긴 장난감 먹는 괴물은 생김새와는 달리

보이는 족족 장난감을 먹어치우는 식욕이 왕성한 괴물이다.

하나라도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낼름낼름 다 먹어버린다. 꿀꺽!!!

괴물 필버트 역시 장난감이 사라질까 집으로 쌔~~~앵~~~ 달려간다.

꼬마 괴물도 정리대장으로 만들어 버리는 장난감 먹는 괴물!!!

어른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다는 말에

"혹시???"하며 잃어버린 물건을 떠 올려본다.

엄마 역시 '정리를 잘해야겠군!'이란 생각이 절로 나게 만들었다. ㅎㅎ

"너는 장난감 정리 잘 하니?"

책을 읽고 나면 왠지 장난감을 바로 정리해야 할 것 같은,

놀고 난 후엔 바로바로 제자리에 정리해야 할 것 같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정리해서 내 장난감은 내가 지켜야 할 것 같은,

우리 집에 절대 장난감 괴물이 오지 않도록 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마구마구 들게 한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는 삐뚤어진 장난감을 다시 한 번

반듯반듯하게 놓고

놀이를 한 후 자신이 스스로 정리를 하며

"나는 장난감 정리 잘해! 친구들 장난감도 내가 정리 도와줘!"하며

정리대장임을 큰 소리로 말했다.

마치 장난감 괴물이 듣기라도 하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장난감을 소중히 생각하는 친구,

장난감 먹는 괴물에게 장난감을 뺏기고 싶지 않은 친구,

정리정돈이 귀찮고 싫은 친구,

장난감 괴물이 무서운 친구들은

이 책을 읽고 나면 알아서 스스로 장난감 정리를 척척하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이것이 비록 상상의 괴물이라도

절대로 나타나지 않을거라고 말해도

이야기가 들려주는 것은 모두 기억하고 믿게 된다.

이것이 그림동화책의 힘이 아닐까?

엄마가 장난감을 모두 정리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후

두 번 다시 엄마가 정리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 막둥이도 "엄마가 이것만 도와줘!"라며

일부는 부탁했는데 이젠 혼자서도 척척 정리를 다 한다. 굿!!!!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