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우는 첫 성교육 그림책
노지마 나미 지음, 장은주 옮김 / 비에이블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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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 - 노지마 나미

그림 - 하야시 유미

옮김 - 장은주

비에이블

 

 

 

 

알려주지 않아도 아이들 눈에는 엄마 아빠, 남자 여자 형제,

 나와 친구의 모습에서 다른점이 눈에 보이나 보다.

그리곤 어린아이 입장에서 느낀 성에 대한 호기심을 묻는다.

그럼 부모의 입장에선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어떻게 반응을 하고 대처를 해야 할까?

부모는 아이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해야 할지,

어느 선까지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지 난감해진다.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29가지를 토대로

첫 성교육을 부모와 아이가 함께 배울 수 있는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책을 소개한다.

 

제목부터 조금 낯뜨겁다.

하지만 이건 아이들이 묻는 질문이다.

아이들의 성에 대한 질문을 부끄러워 하지 않고, 혼내지 않고

긍정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해진다.

 

지은이가 부모님에게 쓴 글을 읽었다.

이야기 중 [애정저축]이란 말이 마음에 와 닿았다.

아들과 딸의 성교육을 통해 아이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 것!

두 아이가 첫 월경을 시작했을 때 온 가족이 모여

케익에 촛불을 켜고 꽃다발을 안겨주며

어른이 된 것을 축하해주었다.

본인은 부끄러워 했지만 가족의 관심과 사랑과 축하의 마음을

받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다.

 

[바르게 상교육하는 5가지 원칙]도 꼭 기억해보자.

1.우리 몸에는 정말 소중한 곳이 있다.

2. 욕실에서 속옷을 세탁하는 것부터 시작하자.

3. 아이의 성적 질문에 "좋은 질문"이라고 칭찬해준다.

4. 만 3세부터 10세 이전까지는 해야 한다.

5. 밝게, 즐겁게, 바르게 전한다.

쉽게 입을 열지못하고 숨기고 싶고 조금은 부끄러운 성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올바른 성인지를 하고 자랄 수 있도록 해보자.

 

남녀 몸의 구조가 성장하면서 점차 다르게 변화하는 것을 알려준다.

청소년기에 겪는 신체변화는 아이들에게 많이 당황스러울 수 있다.

그러므로 어릴 때부터 성교육의 필요성이 느껴진다.

 

 

 

 

여자 아이가 겪는 생리, 남자아이가 겪는 사정과 몽정에 대해 알려준다.

나 역시 남자에 대해 잘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사정을 할 때 오줌을 담아두는 출구가 닫혀지는

몸의 신비로움을 알 수 있었다.

아들의 신체변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고 잘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몸에 없던 털이 여기저기서 보여 당황하기도 한다.

털은 부끄러움이 아닌 보호를 위해 필요한 것임을

그림을 보며 알 수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함께 목욕을 하면 어김없이 질문을 한다.

"왜 엄마, 아빠는 고추에 털이 있어? 나는 없는데?"

"뇌를 보호하기 위해 머리엔 털이 있고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썹이 있고

콧속을 보호하기 위해 코털이 있어.

그리고 소중한 음경, 음순을 보호하기 위해 털이 있는거야.

예준이도 아빠처럼 어른이 되면 털이 날거야!"라고 말해 준 적이 있다.

숨기기 보다는 아빠나 엄마와 함께 목욕도 하면서

남자와 여자의 몸을 비교해보고 어른인 아빠와 어린 자신의 몸을 비교했다.

아이의 궁금증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니

또 질문을 하거나 궁금해 하지 않았다.

 

아기가 태어나는 생명 이야기는 언제나 신비하다.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는지의 질문은 정말 많이 듣는다.

정자와 난자가 만난다는 정도의 이야기는 해주지만

어떻게? 만나는지에 대해선 쉿! 비밀이 되어버린다.

그림을 보며 배울 수 있어 간단히 설명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

 

요즘은 나를 지키기가 참 중요하다.

N번방으로 떠들썩 했던 일이 최근에 있었다.

삐뚤어진 성인지로 어린 소녀들에게 상처를 입힌 정말

극악무도한 일을 저질러버렸다.

피해자인 아이들을 나무라고 손가락질 하기 보다는

"네 탓이 아니다. 괜찮다!"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감싸준다면

2차 폭력으로 상처받는 일은 없을 것이다.

너무나 연약한 아이들에게 성교육의 필요성과

자신의 생각을 YES!  NO! 로 당당히 말할 수 있어야 함을 느낀다.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마음 이야기에선 좋아하니까 그런거야!라는 식의

배려나 동의가 없는 말과 행동은 잘못된 것임을 알려준다.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만큼 상대의 마음을 이해하고

의견을 존중할 줄 알아야 할 것이다.

 

 

 

 

남자와 여자, 어른과 아이, 생명의 탄생에 이르기까지

성과 관련된 궁금증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아이와 함께 만화이야기로 상황을 이해하고

성과 관련된 질문의 해설을 통해

남자는 여자를 여자는 남자를 이해할 수 있고

자신의 성에 대해서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부모가 직접 설명하기 곤란한 경우

책을 보며 읽는 것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편집자 주에도 부연 설명이 나와 있어 꼼꼼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잘못된 경로로 성을 받아들이게 되면 왜곡된 성인식을 갖게 되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와 상처를 줄 수 있게 된다.

적절한 시기에 부모로부터 올바른 성교육을 통해

나와 상대의 몸과 마음을 존중해 주고 아껴 줄 수 있는

올바른 성지식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아이들이 순수하게 성의 변화를 접하고 교육을 받는

그림이 귀여우면서도 자연스럽게 아이들과 보기에 좋았다.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대한 설명을 함께 읽어봄으로써

성지식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었다.

재미있는 퀴즈를 풀어보면서 오픈된 성교육으로 재미있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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